세계문화유산 /이스라엘 /유대 저지대의 마레샤와 벧구브린 동굴군
[Caves of Maresha and Bet-Guvrin in the Judean Lowlands as a Microcosm of the Land of the Caves]
요약 : 이 고대 유적지는 이스라엘의 고대 도시 마레샤(Maresha)와 벧구브린(Bet Guvrin, 베이트구부린(Beit Guvrin))의 지하에 조성된 것으로서, 유대 지방 저지대의 두텁고 부드러운 균질의 석회암 지반에 용도별로 배치된 총 3,500여 개의 지하 동굴 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유적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로 향하는 무역로의 교차점에 위치해 있다. 유적의 두 도시 가운데 먼저 건설된 마레샤가 세워진 기원전 8세기부터 십자군 전쟁 당시까지 2,000년 동안 이 지역에는 다양한 문화와 발전상이 수놓아졌고 이에 대한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 본래 채석장이었던 이 동굴들은 물 저장고, 기름을 짜는 착유장, 목욕탕, 비둘기 사육장, 마구간, 종교 의식의 장소, 은신처, 그리고 도시 외곽의 묘역 등으로 이용되었다. 일부 규모가 큰 동굴 방은 궁륭형(穹窿形)의 아치와 지지대 역할을 하는 기둥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대 저지대의 마레샤와 벧구브린 동굴군
국가 : 이스라엘(Israel)
좌표 : N31 36 0,E34 53 44
등재연도 : 2014년
탁월한 보편적 가치
유대 저지대의 특징인 두터운 균질의 석회암 지반 덕분에 사람들은 수많은 지하 동굴을 만들고 관리할 수 있었다. 유적의 형태와 용도가 실로 다양하며, 지하 동굴 방과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연결 통로가 완전하게 갖추어져 있다. 이 유산은 고대 쌍둥이 도시라 불리는 마레샤와 벧구브린, 그리고 그 외곽지역의 지하에 형성되어 있어 ‘도시 아래의 도시’를 이루고 있다.
이 유적은 2,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차례에 걸쳐 진행되었던 땅굴 파기와 그것을 이용해온 역사를 증명해준다. 본래는 석재를 얻는 채굴장이었던 이 지하 동굴은 후에 올리브유 착유장, 비둘기 사육장, 마구간, 지하 물 저장소와 수로, 목욕탕, 묘지, 예배당, 그리고 혼란의 시대에는 은신처가 되는 등 실로 다양한 농업 및 공예 산업의 용도로 이용되었다. 구조의 치밀함, 다양한 용도, 2,000년 이상 이용되었다는 점, 현재의 보존 상태 등의 관점에서 이 유적은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녔다.
완전성
유산의 완전성은 우선, 경제 · 사회 · 장례 · 상징적 목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동굴의 다양성과 그 배치에서 나타난다. 아울러, 고대 쌍둥이 도시인 마레샤와 벧구브린의 땅 아래에서 발견된 지하 구조의 뛰어난 조밀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유산의 완전성은 또한 동굴 외부와 그리고 잘 보호되어 있는 지중해 식생의 환경 아래 보전된 고대 유적의 경관과도 관련이 있다.
진정성
마레샤-벧구브린의 지하 구조물은 진정성이 있다. 우선 발굴 당시부터 건축학적 디자인의 수준이 매우 높았고, 오랜 세월 이용하는 동안에도 관리가 잘 되었으며, 끝으로 긴 시간 방치되었던 덕분에 보존이 잘 되었다. 또한 세월의 흐름에 따라 자연적으로 매립되었던 것도 훼손되지 않고 보존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침습으로 인해 궁륭이 붕괴될 가능성이 늘 있기 때문에 진정성은 취약한 편이다. 재현을 위한 과도한 해석을 삼가고, 탐방객이 인지하는 진정성이 유지될 수 있는 방식으로 필요한 기술을 보강하여, 향후의 복원 작업도 조심스럽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
보존 및 관리체계
‘마레샤-벧구브린 국립고고학 공원(Maresha-Bet Guvrin National Archaeological Park)’의 관리체계는 수 년 전에 이미 마련되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이스라엘 자연 및 공원관리청(Israel Nature and Parks Authority, INPA)이 관할하며, 완충지역 거의 대부분까지 본 관리청의 보호를 받고 있다. 유적과 관련한 또 다른 규정인 ‘국가산림계획(National Forestry Plan)’과 주변 건축물의 규모 및 고도 제한에 관한 지침을 통해서도 규제를 받고 있다.
문화 관련 요소의 보존은 이스라엘 고대 유물청(Israel Antiquities Authority, IAA)이 관할하며, 붕괴 위험이 있는 동굴의 벽면과 궁륭을 이루는 암석에 대한 조사 등과 같은 지극히 기술적인 문제에 관해서는 전문가 집단의 도움을 받고 있다. 관광 개발 사업은 오랜 전통에 기초하여 잘 관리되고 있다.
등재기준
•기준 (v): 마레샤-벧구브린의 고대 지하 도시는 철기 시대부터 십자군 전쟁 시기까지 지속적으로 이용되었다. 인공 동굴과 연결 통로를 개발하여 다양한 경제적 · 사회적 · 상징적 용도로 활용하였던 동굴은 석회암 지반 지형을 전통적으로 이용한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유대 저지대의 마레샤와 벧구브린 동굴군 [Caves of Maresha and Bet-Guvrin in the Judean Lowlands as a Microcosm of the Land of the Caves] - 동굴 세계의 소우주(小宇宙) (유네스코 세계유산, 세계유산센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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