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동양의학 혁명 총론](2)

eorks 2023. 3. 9. 12:40

풍수지리(風水地理)

[동양의학 혁명 총론](2)
坤은 어머니로서 유순하면서도 항상 모든 걸 받들어 주고 陰德을 키우는 것이죠. 그래서 주역 64괘에는 모두 인간이 지켜야 될 예절과 같은 인간관계가 담겨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한 집안에 8식구가 산다고 가정할 때 바로 周易八卦가 이루어지는 것이며, 이러한 여덟 사람이 이루는 음양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남녀 궁합이 아무리 잘 맞는 경우라 해도 나와 내 마누라가 한 이불을 덮고 자지, 마누라를 팽개치고 어머니와 한 이불을 덮지는 않지요. 같은 음양이라 하더라도 서로 부딪칠 것이 있고 또 서로 친할 것이 따로 있는 법입니다. 병이 일어나는 원인도 나에게 있을 수도 있고, 마누라 혹은 아버지, 어머니에게 있을 수도 있는 등 무궁무진합니다. 이렇게 서로 부딪치는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어떤 무형의 취상을 革이라 표현한 것이며, 무형적인 인간의 심리상태를 유형적으로 표현하고자 澤, 水, 火등을 도입한 것이겠지요.

화가 난 마음을 그림으로 그려보라 했더니 A는 뿔을 그렸습니다. B는 뿔로는 부족해서 칼을 그려서 죽이고자 하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화가 나서 죽이고 싶다는 분노는 少陽之氣(일종의 少陽火氣)인데 그 표현을, 화가 치미는 것을 김이 모락모락나게 그리거나 칼을 그렸을때, 전자를 '음! 만두를 먹자는 거로구나' 후자를 '칼로 과일을 깎아먹자는 것이로구나'하고 바보같은 해석을 해서는 안되겠지요. 옛 사람이 남긴 유물적인 취상을 보고 그 마음을 안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이제 이 시점에서 八卦에 대한 기존의 의미를 잊어버리세오. 그 관념으로부터 자유로와지세요. 다만 그것이 여러가지로 해석되는 이유를 이해하면 되는 것입니다. 화가 난 것 하나로도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것, 불, 칼 따위로 그릴 수 있듯 1차, 2차, 3차로 감정이 격화됨에 따라 그림도 감정적이 됨을 알 수 있습니다.

물을 그린다고 할 때, 明鏡之水를 연상해서 거울을 그릴 수도 있고 폭포수나 얼음을 그릴 수도 있지만, 어느 하나를 일컬어 물의 전부라고 할 수는 없지요. 웅덩이라면 물이 고일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이고, 피라고 한다면 그 특성을 말하는 것으로 물이 가지는 변화의 여러가지를 표현해 본 것이지 전부는 아니므로 미루어 짐작하라는 말씀입니다. 아무튼 물이 가지고 있는 속성을 모두 이해하고나서야 이 六坎水卦를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경전 중에 제일 먼저 들어가는 것이 바로 "詩經"(상고의 시를 모은 책으로 오경 중의 하나. 원래는 삼천여 수인 것을 공자가 첵제하여 삼백 십일편으로 함)입니다. 周易八卦나 64卦는 약간 詩的입니다. 여러분들도 시인이 되어야 합니다. 아주 예민하고 날카로와야 합니다. 공자께서 "周易"을 일컬어 어느 성인이 세상을 염려하여 남겨 놓으신 것이라고 하셨답니다.

八卦와 64卦를 伏羲가, 卦爻辭를 周文王이, 十翼을 공자가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들 3인이 아득한 시대차로 생존했던 점을 미루어 주역의 성립이 그만큼 긴 세월에 걸쳐 이루어졌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 주역으로써 제 문제를 풀어나가는 기본적인 의미는 인간에 대한 일종의 경종, 인간의 지혜에 대한 교육, 흥망성쇠의 리듬에 대한 것 등으로 인간을 제도함에 있습니다. 제도를 하면 무엇을 제도한다는 것인가? 결국은 감정처리를 제도하고자 한 것이 아니겠어요? 이것을 설명하고자 유심적인 것과 유물적인 것을 다 빌어다가 인용하였습니다. 그것의 유심적인 구조를 살펴볼 수 있는 것이 兌卦와 艮卦인데 오직 이것에서만이, 그 발자취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兌卦 옆에 忄 字를 붙이면 즐거울 悅자가 되고, 艮卦에 忄 字를 붙이면 괴롭고 한을 품을 恨자가 됩니다. 八卦를 반으로 접을 때 이 둘은 서로 상대가 됩니다. 天과 地가 서로 상대되고 澤과 山이 서로 상대되는 유물적 차원이 아닌 유심적 차원, 기형학적인 차원의 사고가 결국 위와 같은 의미를 유추시켰습니다. 이런 것은 주역이 우리 인체내에 일고 있는 유심적 차원, 유물적 차원을 모두 담고 있다는 증거지요. 특히 주역의 각 괘는 각각의 특성(유심적 특성)이 무엇(여러가지 다른 유심적인 상황)과 만난 장면임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백두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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