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風水의 신비와 과학(1)

eorks 2023. 6. 9. 04:56

풍수지리(風水地理)

風水의 신비와 과학(1)
미국에서 해마다 발행되는 풍수관련 서적은 300권 이상, 독일에서는 50권 이상이 새로 발간된다. 미국과 유럽에도 풍수의 개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 나라에서 출판되는 서적에 담긴 풍수의 내용은 대부분 한ㆍ중ㆍ일 동양 3국에서 빌려간 것들이다.

반면 우리나라에서 발간되는 풍수관련 서적은 연간 집계를 잡기가 어려울 정도로 미미하다. 90년대 이후 발간된 관련 서적의 수를 합쳐 봐야 300~400권 안팎이다.

내용을 살펴봐도 남의 책을 표절하거나 비슷하게 베낀 것이 태반이고, 자기가 연구해서 쓴 책은 50권 정도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풍수관련 연구는 서양에서 활기를 띄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묘지풍수에 치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행정복합도시건설청 홈페이지로 한 번 들어가 보자.

홈페이지는 신도시가 들어 설 연기ㆍ공주에 대해 “주산(主山)은 원수산, 좌청룡은 전월산, 명당수는 금강…”이라는 풍수적 설명을 곁들이고 있다.

IT와 조선ㆍ자동차 등 첨단 산업을 앞세워 전세계 150개 나라중 GDP순위 10위권을 넘나드는 국가 기관의 홈페이지에 풍수적 관점으로 판단한 입지의 이점이 나열돼 있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같은 기관 자문위원으로 풍수전문가가 활약하고 있기도 하다.

이 번엔 정ㆍ재계로 고개를 돌려 보자.

김두규(48) 우석대 교수의 책 ‘13마리 용의 비밀’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 중 한 명은 조부의 유골을 남의 땅에 암장(暗葬)후 대통령이 됐는가 하면, 그걸 본 또 다른 유력인사는 지관을 헬리콥터에 태워 명당을 찾아낸 끝에, 기어이 권좌에 올랐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이 동교동에서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일산으로 이사를 한 후 청와대에 입성한 것은 유명하다.

정치인들의 풍수에 대한 집착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묘를 쓰면 후손 중에 전 세계를 다스릴 지도자가 나온다는 천하의 명당 ‘자미원’(紫薇垣)이 있다는 충청도 지방에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다수의 정치인들이 선영을 가지고 있다. 또 오는 12월 대선을 향해 뛰는 인사들 중 대부분은 조상의 묘를 조성하면서 지관의 힘을 빌어 발복을 노리고 있음은 물론이다.


......^^백두대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