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風水의 신비와 과학(3)

eorks 2023. 6. 11. 04:20

풍수지리(風水地理)

風水의 신비와 과학(3)
어쨌든 동서양을 막론하고 풍수는 땅의 성격을 파악하는 학문으로 자리 잡았다. '땅의 성격을 파악해서 어떤 사람들이 살 것인가를 결정하자'는 것이었다.

여의도를 예로 들어보자.

여의도는 서울에서 바람이 가장 센 곳이다. 바람이 세면 바람 따라 흘러가는 것이 풍문이다. 그래서 여의도에는 풍문의 진원인 연예인들이 일을 하는 방송국이 있다.

또 모래 땅의 속성은 흩어지는 것이다. 재물은 흩어져야 순환한다. 그래서 금융기관이 모여드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문제는 국회의사당이다.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 국회의사당이 여의도에 있어 정치가 바람 잘 날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일부 술사(術士:지관의 다른 표현)들은 시내 유명 건물에 입주한 업체들의 연쇄 도산을 풍수적 관점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첨단 디자인으로 보는 위치에 따라 모양이 바뀌는 서울시내 요지의 A빌딩은 모습은 아름다울지 모르지만 풍수적 관점에서는 불안한 형상이다. 그래서 주인이 자주 바뀐다.

물론 풍수에 미신적인 요소가 없다고 부정할 수는 없다.

풍수이론은 오래 전에 성립된 것이라 과학이 발달한 현대에서는 미신적 요소가 돋보일 수도 있다.

김두규 교수는 이에 대해 "풍수에는 미신적인 요소 보다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부분이 더 많다. 예를 들어 과거 토목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는 주거지로 물이 감싸 도는 곳을 선호했다. 그 곳은 지반이 단단했기 때문에 감싸 도는 물의 흐름에도 침식되지 않을 수 있었다. 때문에 농사를 지속적으로 지어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처럼 터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생활의 질이 달라진다. 배산임수(背山臨水)도 같은 경우다. 뒤에 산이 있으면 바람을 막을 수 있고, 나무를 해 난방을 할 수 있었다. 또 물이 앞에 있으면 식수가 해결됐고, 농수 걱정이 없었다. 풍수는 과학성과 합리성의 소산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풍수는 기능적이고 정치적이기도 하다.

"고려는 풍수지리를 앞 세운 삼경제도를 시행, 도읍이 3개나 있었다. 왕권이 약해지면 호족세력의 연합체 형태로 운영됐던 고려는 삼경제도로 권력을 분산시켰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삼경제도는 요즘 거론되는 행정수도 및 복합도시와 유사하다"고 그는 말했다.

그의 주장을 뒷받침이라도 하듯 지난 5월 23일자 도하 각 신문에는 "오는 2011년부터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거주할 것"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인구 분산 및 행정수도 혹은 행정복합도시의 필요성이 부각되는 부분이다.


......^^백두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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