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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水의 신비와 과학(2)
풍수를 중시하는 경향은 재계에서 절정을 이룬다.
고인이 된 SK그룹의 최종현 회장은 웬만한 전문가 수준이었고,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도 풍수에 일가견이 있다.
이밖에 다른 재벌가들도 총수의 자택이나, 사옥입지 선정시 풍수적 환경을 중시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렇다면 풍수의 효과는 실제 있고, 또 믿을 만 한 것일까? 아니면 힘 있고, 가진 자들의 머릿속에 자리한 신기루일 뿐일까? 이번 주 리빙앤조이는 전설 같고, 우화 같지만 지도층과 상류층이 신봉해서 더욱 솔깃한 풍수 세계로의 여행이다.
풍수의 기원은 중국이다.
하지만 중국은 나라가 커서 지역마다 풍수의 내용이 다르다. 우리나라만 해도 경상도와 전라도의 풍수가 다르다. 지역에 따라 풍수가 달라지는 이유는 지형지세의 차이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사회성과 역사성이 강한 풍수는 시대에 따라 그 성격이 달라진다. 고려의 풍수와 조선의 풍수가 다른 것도 그 때문이다.
국교가 불교였던 고려는 화장(火葬)이 보편적인 장례 방식이어서 묘지 풍수가 없었지만, 조선시대는 신체를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거라는 생각이 강해 매장을 중시했다. 우리나라에서 묘지 풍수가 발달한 이유다.
풍수는 주거 형태에 따라서도 변한다. 아파트가 새로운 주거형태로 자리를 잡다 보니 과거의 풍수 이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도 생기고 있다.
그렇다면 이렇듯 변화를 거듭하는 풍수는 과연 합리적인 개념일까? 김두규 교수는 이 같은 질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했다.
■여의도 국회가 시끄러운 이유
"풍수는 조선시대 중인들을 대상으로 치르던 과거시험으로, 잡학과에 설치됐던 지리, 의학, 명리, 역관중 한 과목이었다. 그래서 지관이 되면 궁궐터부터 묫자리 선택까지 다양한 일을 했다. 하지만 왜정때 일본이 이를 미신으로 치부했고, 해방 후에는 서양문물에 밀렸다. 그렇다고 풍수가 퇴락한 학문이냐면 그렇지 않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에는 토목, 건축, 조경 등의 전문가가 모인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은 대개 자기 분야에만 집착하지만 풍수에 관한 한 모두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또 당신이 이야기 한 합리는 개념의 문제다. 그리스의 의사 히포크라테스는 어느 지역을 가든 그 지역의 물과 흙과 공기를 알아야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고 했다. 이 같은 생각은 로마의 건축학자 비트리비우스의 건축십서에 그대로 반영돼 '방향성과 물을 따져야만 도시건설을 할 수 있다'는 원칙을 남겼다"
그의 말 처럼 서양에서는 물과 흙과 공기를 중시한 반면 산악국가인 우리나라는 바람(風)과 물(水)을 중시했다. 그 같은 개념이 이어지면서 묘지 풍수가 발달하고 도시 풍수 등은 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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