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명리학과 한의학 꿰뚫은 大家 한동석의 大예언(5)

eorks 2023. 7. 29. 05:15

풍수지리(風水地理)

명리학과 한의학 꿰뚫은 大家 한동석의 大예언(5)
목화토금수는 형이상과 형이하의 종합
목화토금수에는 형이상의 의미와 형이하의 의미 둘이 있다고 지적한 부분도 중요하다. 두 면을 모두 보아야 한다는 말이다. 특히 현상보다 본체의 측면, 즉 형이상의 측면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한동석은 강조한다.

‘행(行)이란 것은 일진일퇴를 의미하는 것이니, 즉 ‘왕(往) + 래(來) = 행(行)’이라는 공식이 되는 것이다. 그것은 우주의 일왕일래(一往一來) 하는 모습이 오행의 운동규범이라는 것을 표시하기 위해 명명한 것이다. 따라서 오행운동은 분합운동이기 때문에 양(陽) 운동의 과정인 목화(木火)에서는 분산하고, 음(陰) 운동의 과정인 금수(金水)에서는 종합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기에는 취산(聚散)의 의미가 행자(行字) 속에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개념을 설정함에 있어서 행자가 들어 있는 것은 모두 이같은 현상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금전이 취산하는 곳을 은행(銀行)이라고 한 것이나, 화물이 취산하는 곳에는 양행(洋行)이라는 개념을 붙인 것 등은 실로 행자 자체가 지닌 바의 개념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다.’(60쪽)

오행을 이야기할 때, 도대체 ‘행’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파악해야 하는가는 쉽지 않다. 현대에는 잘 안 쓰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한동석은 이를 왕래로 규정한다. ‘들어갔다 나갔다’ 하는 뜻으로 본다. 예를 들어 ‘은행’이나 ‘양행’처럼 돈이나 화물이 모였다 흩어지거나 들어갔다 나갔다 하는 의미로 설명하는 것은 다른 책에서는 보지 못하던 설명이다.

‘화기’(火氣)라고 하는 것은 분산(分散)을 위주로 하는 기운이다. 모든 분산작용은 바로 화기의 성질을 반영하는 거울인 것이다. 우주의 모든 변화는 최초에는 목의 형태로써 출발하지만 그 목기가 다하려고 할 때에 싹은 가지를 발하게 되는 것인즉, 그 기운의 변환을 가리켜서 화기의 계승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작용을 화라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변화작용의 제2단계인 것이다. 그런데 화기가 분열하면서 자라나는 작용은 그 기반을 목에 두고 있는 것이므로 목이 정상적인 발전을 하였을 때는 화기 또한 정상적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지만, 만일 목의 발전이 비정상적일 경우에는 화도 역시 불균형적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비단 화기가 발전하는 경우 뿐만이 아니라 목화토금수의 어느 것이 발전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화라는 것은 이와 같이 그 상이나 본질이 목에서 분가(分家)한 것에 불과한 것이므로 이것을 인생 일대에서 보면 청년기에 접어드는 때이다. 그러므로 진용(眞勇)은 허세로 변해가기 시작하고 의욕은 차츰 정욕(情慾)에서 색욕(色慾)으로 변해 가는 때인 것이다….

색욕이라는 것은 내용에 대한 욕심이 아니고 외세에 대한 욕심이다. 왜 그렇게 되는가 하면 목의 경우는 이면에 응결되었던 양기(陽氣)가 오로지 외면(外面)을 향해서 머리를 든 정도였지만, 화기의 때에 이르게 되면 그것이 상당한 부분의 표면까지 분열하고 있으므로 그 힘이 점점 약해지는 것이다…. 자연계에서 관찰하여 보면 이것은 꽃이 피고 가지가 벌어지는 때인즉, 이때는 만화방창(萬華方暢)한 아름다움은 위세를 최고도로 뽐내는 때이지만 그 내용은 이미 공허하기 시작하는 때인 것이다. 여름은 외형은 무성하지만 내면은 공허해지는 때이므로 생장의 역원(力源)은 끝나고 노쇠의 바탕이 시작되는 때이다.’(66~67쪽)

여기서 보면 화의 성질을 분산작용으로 규정한다. 그 분산작용이 인간의 욕망으로 나타나면 색욕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그 색욕이란 내용에 대한 욕심이 아니고 외세에 대한 욕심’이라고 설명하는 대목은 아무리 생각해도 탁견이다. 색이라는 것은 따지고 보면 바깥의 색깔이다. 색욕의 본질을 분석하면 바깥의 색깔에 대한 욕심이다. 이것을 바로 화기의 작용이라고 본 것이다. 화기는 마음껏 발산하는 힘이다. 역대 어떤 도사가 화기와 색욕을 이렇게 연결시켜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였단 말인가!

이와 같이 분명하게 설명하는 사람은 근래에 없었다. 한동석 선생의 통찰력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필자의 경험으로 보아도 사주에 화가 많은 사람은 기분파가 많다. 배짱이 맞으면 시원시원하게 ‘오케이’ 하는 경향이 있다. 남녀를 불문하고 화기가 많은 팔자들은 그날 처음 만났어도 이야기가 통하면 곧바로 호텔로 직행하는 경우도 보았다.

......^^백두대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