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명리학과 한의학 꿰뚫은 大家 한동석의 大예언(3)

eorks 2023. 7. 27. 06:12

풍수지리(風水地理)

명리학과 한의학 꿰뚫은 大家 한동석의 大예언(3)
사주, 불법체류자 신세
사주는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불법체류자의 신세이고, 한의학은 주류사회에 확고하게 자리잡은 시민권자라는 신분상의 차이는 있지만, 신분을 초월한 우정이 가능하다. 한의사 중에는 사주명리학에 능통한 사람이 상당수 있다는 말이다. 능통하지는 못 하다고 하더라도 한의사들은 대체로 사주를 어느 정도 인정하고 여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다.

한의학과 명리학이라고 하는 두 메커니즘은 상호 호환성을 지니기 때문이다. 명리학에 조예가 깊은 한의사들은 환자에 대한 처방을 쓸 때도 그 사람의 사주팔자를 반드시 물어본다. 나이가 지긋하게 든 어떤 원로 한의사는 환자를 직접 대면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 사람의 생년·월·일·시만 듣고도 증상이 어떻다는 것을 족집게처럼 집어내는 경우를 보았다.

사주만 보아도 어떤 병이 들었는지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나온 말이 ‘대병(大病)은 팔자에 타고나고, 소병(小病)은 관리소홀’이라는 명제다. 그 사람의 원초적 성격이나 기질은 타고난다. 편벽된 성격이나 기질이 오랜 시간 쌓이면 대병이 된다. 대병이란 고질병을 지칭한다. 이러한 고질병의 원인을 소급해 올라가면 그 사람의 성격과 기질에서 연유한 것이고, 그 기본적인 성격과 기질은 애초부터 타고나는 것이라서 사주팔자에 나타나게 마련이다. 고로 팔자를 보면 그 사람의 고질병을 예견할 수 있다는 등식이 성립된다. 하지만 모든 병이 다 팔자소관인 것은 아니어서 자잘한 병은 후천적인 건강관리 소홀로 걸린다.

건강하게 타고났더라도 후천적으로 무절제한 생활을 하면 병에 걸리게 되어 있다. 그러나 이런 병은 당사자가 주의하고 치료를 가하면 회복이 가능한 작은 병이다. 소병은 치료가 가능하지만 대병은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환자를 보지 않고 사주팔자만 보고도 처방이 가능하다는 원리는 이래서 가능하다.

사주를 보고 병을 미리 아는 원리를 간단히 소개하면 이렇다. 우리 인체의 중요한 장기는 오장(五臟)이다. 이 오장은 오행과 연결되어, 어떤 오행이 그 사람의 사주팔자에 지나치게 많거나 적으면 거기에 해당하는 장부에 이상이 생긴다고 본다. 예를 들어 팔자에 화(火)가 지나치게 많거나 적으면 죽을 때 다른 이유보다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다고 본다.

목(木)이 과불급이면 간장에 이상이 생기고, 토(土)가 과불급이면 위장 계통에 이상이 발생하고, 금(金)이 과불급이면 폐장에 문제가 발생하고, 수(水)가 과불급이면 신장에 이상이 생긴다고 본다. 한발 더 나아가면 사주에서 화기는 많은 반면 이를 보충해 주는 목기가 부족하면 뇌에 이상이 생겨 죽을 수 있다.

뇌의 작용은 전구에 불이 들어오는 현상과 같은데, 이를 지원해 주는 목기가 부족하면 전기 공급이 중단되어 전구에 불이 꺼져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병화(丙火) 일주(日主)인 사람이 겨울에 태어난 데다 인수가 부족해 신약하면 시력이 약하거나 심장질환이 있을 수 있다. 병화는 심장이기도 하지만, 인체의 헤드라이트인 눈에 비유할 수도 있다. 즉, 시력에 이상이 올 수 있다.

사주책에 보면 임계(壬癸) 일주가 죽을 때에는 신장병·부종병으로 오래 앓다 간다고 되어 있다. 경신(庚辛) 일주는 혈압·급병·토혈로 간다. 사오미월(巳午未月)의 갑을(甲乙) 일주는 천식해수나 뇌일혈로 죽는다. 기경신(己庚辛) 일주가 신약하면 폐병·객혈로 세상을 뜨는 수가 있다. 일간이 경신(庚辛)일이고 가을이나 겨울에 태어난 사람은 술이 몸에 받는다.

사주가 냉한 데다 알콜이 들어가면 몸을 덥히기 때문에 적당한 음주는 몸에 아주 좋다. 물론 사주에 따라 반드시 그 병에 걸린다고 100% 장담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그럴 확률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이처럼 인체의 병과 그 사람의 사주팔자가 무시할 수 없는 상관관계에 있다는 것을 눈치챈 한의학과 학생들은 방학이면 사주에 용하다는 재야의 선생을 모셔다 놓고 그룹스터디를 하기도 한다.

......^^백두대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