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의 효능

산초나무(초피)의 효능

eorks 2024. 3. 11. 05:15
           산초나무(초피)의 효능


[초피/산초나무 】


가시가 줄기를 사이에 두고 마주나 있으면 초피나무, 어긋나 달려있으면 산초나무입니다.

초피나무의 경우에는 열매껍질을 가루로 만들어 향신료로 이용하고, 산초나무는 주로 씨앗을 채취해 기름을 내어 사용합니다.

악 양 밭이나 산길을 걷다보면 제피, 젠 피 등으로 불리는 초피나무와 천초, 분지나무 등으로도 불리는 산초나무를 심심찮게 만나게 됩니다. 처음엔 두 나무를 구분하는 일이 쉽지 않더군요.

이젠 잎을 보고도 구분이 가능합니다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가지에 난 가시를 보고 판단하는 겁니다.

가시가 줄기를 사이에 두고 마주나 있으면 초피나무, 어긋나 달려있으면 산초나무입니다.

더러는 가시가 없는 나무도 있는데 민 산초라고 산초나무의 일종입니다.

(그림)초피나

운향과의 나무답게 산초나 초피나무 둘 다 잎과 열매에서 특이한 향이 납니다.
그러나 향의 정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산초나무는 잎에 코를 가져가거나 잎을 비벼봐야 향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반면,
초피나무는 향이 더 진하여 나무 곁에만 가도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초피가루를 넣어 만든 김치 맛에는 익숙하진 않아도 그 향기만은 좋아해서 오다가다.

초피나무를 만나면 일부러 손끝으로 잎을 비벼 코에 대고 그 향을 음미하곤 합니다.

(그림)초피나무 잎. 톱니 아래 선점(腺 點)과 마주난 가시가 보인다.

아카시아 잎처럼 생긴 깃꼴겹잎 형태의 잎에서도 두 나무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초피나무 작은 잎은 가장자리에 물결모양의 톱니가 드문드문 달리고 가운데에 황록색의 무늬가 있어 투박하면서도 야성적으로 보이는 반면 상대적으로 잎이 길고 자잘한 톱니를 가진 산초나무 잎은 세련된 느낌입니다.

톱니 아래쪽에 각기 선점(腺 點)과 투명한 유점(油點)이 있어 이곳에서 독특한 향이 나옵니다.

산초나무는 우리나라 전국 각처에 분포하는 반면 초피나무는 추위에 약해 주로 중부이남 지역에 분포합니다.

(그림)산초나무 잎. 어긋나 달린 가시와 자잘한 톱니가 특징이다

꽃은 암꽃과 수꽃으로 나뉘어 피는데 꽃이 달리는 형태와 시기에 있어 두 나무는 차이를 보입니다.

초피나무는 봄철 잎겨드랑이에 원 추 형태로 황록색 꽃이 무리지어 달립니다.

이와 달리 산초나무는 여름철에 꽃이 피며, 주로 줄기 끝에 산방형태로 달립니다.

때문에 열매가 달리고 익는 시기도 초피나무가 앞서 이곳 악 양의 경우 9월에는 대부분 수확을 마무리 하는데 비해 산초나무는 10월 하순까지 이어집니다.

(그림)초피나무 꽃. 봄철 잎겨드랑이에 원추화서로 핀다.

초피나무는 열매껍질이 붉은 색을 띠고 산초나무는 초록빛이 도는 갈색입니다.

둘 다 완숙하면 껍질이 벌어져 반들반들한 검은색 종자가 바깥으로 드러납니다.

초피나무의 경우에는 열매껍질을 가루로 만들어 향신료로 이용하고, 산초나무는 주로 씨앗을 채취해 기름을 내어 사용합니다.

(그림)산초나무 꽃. 줄기 끝에 산방화서로 여름철에 핀다.

초피는 톡 쏘는 매운 맛과 상쾌하고 시원한 맛 때문에 음식 맛을 돋우거나 추어탕이나 민물고기 요리 등의 비린내를 없애는데 주로 이용합니다.

김치에 넣으면 오랫동안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초피는 성질이 뜨거워 속을 따뜻하게 하고 기를 내리며 양기를 돕고 소화를 잘되게 하는 등의 약리작용이 있으며, 이 외에 해충 방제효과와 항균작용이 있어 에이즈 등의 치료제로도 연구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은 대량으로 초피를 재배해 수출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지리산 부근에서 나는 초피가 향기나 품질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그림)초피나무 열매. 붉은색이고 주로 껍질을 향신료로 이용한다.

산초열매는 덜 여문 열매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주로 잘 익은 씨앗을 채취해 기름을 짜서 전을 부치거나 위장병 혹은 기관지 천식 등의 치료에 사용합니다.

산초 달인 물은 치질, 두통, 치통, 부종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남쪽지방에선 산초기름이 거의 만병통치약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용도로 활용되다 보니 상당히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사찰에서는 10월에 약간 덜 여문 열매를 채취하여 해마다 산초간장을 만들어 밑반찬으로 이용한다고 합니다.


(그림)산초나무 열매. 갈색이고 주로 검은 종자를 기름을 내어 쓴다.

나무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이 세월의 빠름을 새삼스럽게 느낄 때는 몇해 전에 심어놓은 나무가 훌쩍 커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모습을 볼 때입니다.

그만큼의 세월 속에서 내가 무엇을 했나?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되며 그런 과정의 반복 속에서 사람은 늙어 가는 것이고, 또 다음 세대가 생성되어지는 것입니다.

양지쪽 산자락의 산초나무는 약 3m까지 자라는 낙엽관목으로 8월 중순부터 연한 녹색 꽃을 피워 밀원부족 시기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10월에 붉은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하는 열매는 잎과 함께 치통, 타박상, 천식 등의 치료제로 유용하게 쓰입니다.

어릴 적 산초나무 수피나 잎을 따다가 으깨어 냇가에 풀어놓으면 잠시 물고기가 기절을 해서 손쉽게 잡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뀌나 때죽나무와 같이 시골에서 물고기 잡는 데 썼던 산초나무는 자극성 향이 있어서 울타리를 하면 모기가 집안으로 들지 않아서 좋습니다.

우리나라 함경도 지방을 제외한 전국 어디서나 자랄 수 있는데 극양수라서 햇빛이 잘 비치는 곳을 더욱 좋아합니다.

산초나무는 그 쓰임새가 다양하기 때문에 이름도 천초, 향초자, 야초, 항초유, 분지나무, 상초, 애초 등 수없이 많습니다.

약 3m까지 자라는 낙엽관목으로 8월 중순부터 9월 상순에 연한 녹색 꽃이 피는데 향기는 없지만 꿀이 많이 들어 있어, 두릅나무와 함께 밀원이 부족한 시기 양봉농가에 크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밀원입니다.

꽃 모양과 여러 장 달리는 잎의 크기가 초피나무와 비슷한데, 산초나무는 가시가 어긋나 있고 초피나무는 마주나 있는 것이 다릅니다.

영어로 Toothache tree, 즉 치통나무라고 하듯이 산초잎이나 열매 껍질을 씹으면 마취 효과가 있어서 치통을 멎게 해주며 열매나 나무껍질, 잎을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종기나 타박상 치료에 쓰고, 그것을 달인 물로 치질도 치료합니다.

해소나 천식이 심한 사람은 가을에 까맣게 익은 산초열매로 기름을 짜서 매일 아침 공복에 한 숟가락씩 3개월 동안 먹으면 완치가 된다고 합니다.

또한 생선 비린내를 없애는 향신료로 쓰이는 등 옛날부터 우리 생활에 가까운 나무로, 열매가 많이 달려 다산의 의미를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줄기에 가시가 없는 민산초나무, 잎이 작은 좀산초나무와 같은 변종이 있습니다.

10월에 열매가 붉은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하기 시작할 때 쯤 채종하는 것이 발아가 잘되고 기름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수확시기를 잘 맞추어야 합니다.

종자를 1:2 비율로 모래와 혼합하여 노천매장한 다음 이듬해 파종하면 발아되는데, 좋은 품종은 접목을 해야 합니다.

10년생이 3~4㎏, 20년생이면 15㎏ 정도 수확할 수 있어 농산촌의 소득작목으로 유망합니다.

산초나무는 비록 작은 관목류지만 잎부터 뿌리까지 유용하게 쓰이는 나무입니다.

......^^백두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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