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눈으로/毛允淑
그대 눈엔 꿈이 속삭이네
푸른 베일을 쓴 생명의 별이
연하게 나는 사랑의 날개
분수같이 덮여 이 몸을 적시고
이 혼을 흔들어 미치게 하네
외로운 그늘을 비치는 태양인 양
그대는 내 서러운 밤의 층계에
오직 하나인 나의 별-오직 하나인 나의 생명!
멀어서 못 따르는 나의 노래는
그대 계신 곳 갈 길이 없어라
그리워 타는 이내 진실을
미풍에 실어 그 계신 곳 보내 주
하늘의 웃음이 어린 그 순결한 동자 속
사랑의 천국이 날 기다려요
나는 가리라 이 눈물 씻어 줄
그대의 마음 속 눈으로 가리라
그 눈은 영원히 젊어 있어
내 혼 탄식의 생에서 구원하리
나는 살리라 그대 맘에 숨어서....
바람 구름 어둠 없는 밝은 하늘 아래
그대의 눈동자 속에서 생을 노래하리라
그대 눈은 내 희망의 창
흐림도 범뇌도 없는 행복의 침목
다려가 주 이 혼을
그대 맘 속 아늑한 곳에-남 몰래 가만히 다려가 주
毛允淑 :(1910~1990)평북 안주 출생
시집(빛나는지역,옥비녀,렌의애가,정경,풍랑,포도원)...등
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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