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시

[스크랩] 내가 가는 길/李元燮

eorks 2005. 10. 9. 20:05
        내가 가는 길/李元燮 청사초롱 못 밝히고 내가 가는 길. 그 음성이 두려워 쫓겨가는 길. 어둠에사 부끄럼은 빛나는 것을.... 무화과 잎을 따서 치마에 감고 샘물도 과일도 모두 버리고 아내의 손을 끌고 내가 가는 길. 하늘에는 은모랜 양 별도 많아라. 지팡이 머리에는 설움이 일고 설움 그 속에 뼈저린 이 즐거움! 어디선지 부엉이도 울음 우는 밤. 처음으로 눈이 틔어 내가 가는 길 청사초롱 못 밝히고 쫓겨가는 길. 李元燮 :(1924~ )강원도 출생 시집:響尾蛇,내고향,죽림도,탈.....등 白頭大幹
    출처 : 정(鄭)씨 가족모임
    글쓴이 : 백두대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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