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과 법정스님의 대담 성철스님과 법정스님의 설전? 雪戰![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한국 근현대 불교를 대표하는 선승(禪僧) 성철 스님과 법정 스님. 두 분은 속세의 나이와 승려로서의 나이 모두 20년 차이가 난다. 법정은 성철을 불가의 큰 어른으로 따랐다.성철은 제자와 후학들에게 대단히 엄격하면서도 유독 법정을 인정하고 아꼈다. ‘법정이 묻고 성철이 답’하는 (책읽는섬. 2016)은 두 큰 스님이 나눈 대화와 둘 사이의 일화를 엮은 책이다. 제목 ‘설전’은 말다툼을 뜻하는 ‘舌戰’이 아니라 ‘雪戰’으로 표시한다. 책 뒷날개에 그에 대한 설명 글이 있다. “차가우면서도 부드러운 눈의 성질로 수행자의 냉철하고도 온화한 자세를 형상화 했다. 또한 어느 누구도 다치지 않고 오히려 서로를 웃게 만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