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은(村隱)유희경(劉希慶)과 매창(梅窓)이향금(李香今)이야기열세살에 홀로 아비 무덤을 만들던 대문장가 유희경유희경은 13살 되던 해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는데, 어린 나이에 홀로 흙을 날라다 장사지내고 3년간 여 막살이를 했으며 3년상을 마치고 나서는 병으로 앓아누운 어머니를 30년간이나 모신 효자로 소문이 났습니다. 여막살이 중에 마침 수락산 선영을 오가던 서경덕의 문인 남언경에 눈에 띄어 주자가례를 배운 뒤 예학 (禮學)에 밝아진 그는 국상이나 사대부가의 상(喪)때는 으레 초빙되었지요.“하룻밤 맘고생에 귀밑머리 희었어요 소첩의 맘고생 알고 싶으시다면 헐거워진 이 금가락지 좀 보시구려” 이 시는 조선 선조 때의 유명한 여류시인 매창이 그의 정인(情人) 유희경을 그리워하며 지은 입니다. 얼마나 애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