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두 찬(杜撰)

eorks 2010. 1. 11. 12:58
故 事 成 語

두 찬(杜撰)


杜:
말을 두. 撰:글지을 찬

    杜默(두묵)이 지은 작품. 典據(전거)가 확실하지 못한 저술이나 틀린 곳이
    많은 작품을 말함.


    두묵은 宋(송)나라 때 문인으로 그가 지은 시는 당시의 大家(대가) 歐陽修(구
    양수)의 작품과 함께 인기가 있었다.
    그러나 두묵은 흔히 규칙에 어긋난 시, 다시 말하면 韻律(운율)이 맞지 않는
    시를 지었 는데 그 破格(파격) 때문에 인기를 끌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격 식에 맞지 않는 詩文을 가리켜 [두묵의 작품](杜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송나라의 왕무가 지은 [야객총서]에 나오는 말 이다. 왕무는 이 책에서 이렇
    게도 적고 있다.

    "일반적으로 杜는 '그 땅에서 나는 토산물'을 가리키는데 杜자가 붙은 말은
    좋지 못하거나 변변치 않다는 뜻으로 쓰인다.
    예를 들면 좋지 못 한 밭이나 농장을 杜田(두전) 杜園(두원)이라고 한다.
    그리고 집에서 자기 손으로 빚은 묽고 맛없는 술을 杜酒(두주)라고 한다.
    그러니까 杜撰도 변변치 못한 작품이란 뜻이 된다"라고 말하면서 다음과 같
    은 예를 들었다.

    두묵보다도 전의 문인으로 진종(眞宗) 때에 칙명에 의해 편찬된 [문원 영화
    (文苑英華)]의 편찬자 중 한사람인 성도(盛度)가 인종(仁宗) 때 죽은 장지백
    (張知伯)의 비문을 썼을 때 상사가 물었다.

    "이건 누가 쓴 것인가?"

    "도(度)가 찬했습니다."

    그러자 일동이 폭소했다. 왕무는 이것으로 보아,

    "도가 찬했다"는 말을 듣고 웃는 것은 두찬을 연상했기 때문이며 이 두찬이
    라는 말이 예로부터 있었던 증거라는 것이다.

    '두찬'의 어원에 대해서는 이밖에도 여러 가지 異說(이설)이 있다. 한가지만
    더 들어보자. 송나라 석문렬이 쓴 [상산야록]에서 도교의 경전인 [道藏(도장)]
    에 관해 언급한 대목에도 [두찬]이란 말이 나온다.

    "[도장[ 5 천여권 중 [도덕경] 2권만이 진본이고 나머지는 蜀(촉)나 라의 두관
    정이 쓴 僞作(위작)이다. 이때부터 하찮은 위작을 '두찬'이 라고 부르게 되었
    다."

    이런 식이어서 '두찬'의 어원도 두찬일 수밖에 없다는 말이 있다. 杜撰은 사
    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우리나라 사정이나 역사를 잘못 기록한 [외국
    두찬]이 많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출 전]《野客叢書(야객총서)》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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