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득기소(得其所)

eorks 2010. 1. 12. 00:05
故 事 成 語











득기소(得其所)






                                    得:
을 득. 其:그 기. 所:곳 소

    알맞거나 어울리는 자리를 얻음. 능력이나 적성에 걸맞아서 만족스러운
    상태에 놓여 있는 것.


    춘추시대 鄭(정)이라는 조그마한 나라에 子産(자산)이라는 훌륭한 정치가
    가 있었다.
    정나라가 강대국인 楚(초)나라와 晉(진)나라 사 이에 끼여 있으면서도 명
    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子産같은 유 능한 정치가가 있었기에 가능했
    다.
    자산은 20여년간 재상자리에 있으면서 나라의 紀綱(기강)을 바로 잡는데
    힘썼으며 외교 능력도 뛰어나 주변 강대국들의 침략 의도 를 번번이 挫折
    (좌절)시키는 등 많은 治積(치적)을 쌓았다.
    어느날 어떤 사람이 자산에게 살아있는 물고기 한 마리를 선물로 보내왔
    다. 자산은 연못을 관리하는 하인에게 물고기를 건네주면서 그것을 연못
    에 놓아 기르도록 했다.
    그러나 하인은 子産의 분부를 어기고 그 물고기를 끓여먹고 와서는 이렇
    게 復命(복명)했다.

    "물고기를 연못에 놓아주니까 처음에는 어릿거리고 비실비실하더니 조금
    있다가 기운을 차리고는 꼬리를 치면서 연못 한가운데로 들어가 버렸습니
    다."

    하인의 그럴듯한 거짓말을 곧이들은 子産은 흐뭇한 표정을 지으면서

    "제자리로 갔구먼, 제 자리로 갔어(得其所哉 得其所哉)"라고 말했다. 자산
    을 감쪽같이 속인 하인은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듯 말했다.

    "누가 자산을 지혜롭다고 말하는가. 그도 별 수 없더군. 내가 물고기 를 끓
    여 먹은 줄도 모르고 자산은 그 물고기가 '제자리로 갔구먼, 제자리로 갔
    어'하고 좋아하니 말이야."

    자신의 말을 딴 '得其所'는 물고기가 물에서 놀아야 하듯이 능력과 적성에
    맞는 자리, 適材適所(적재적소)에 앉혀지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 되었다.


    [출 전]《孟子》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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