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득어망전(得魚忘筌)

eorks 2010. 1. 14. 00:40
故 事 成 語

득어망전(得魚忘筌)

得:
얻을 득, 魚:물고기 어, 忘:잊을 망, 筌:통발 전

    물고기 잡히면 물고기를 잡는 두구인 통발을 잊어버린다. 목적이 이루어
    지면 그에 도움이 되었던 것은 잊혀져버림. 말은 뜻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
    므로 뜻을 알았으면 말은 버려도 된다.


    장자 외물편(外物篇)에는 이런 대목이 보인다.
    옛날 堯(요)임금은 許由(허유)에게 천하를 물려주려 했으나 허유는 달아
    나 받지 않았다.
    殷(은)나라 湯王(탕왕)은 務光(무광)에게 나라 를 주려고 했지만 무광은 화
    를 냈다.
    紀他(기타)는 이 소식을 듣자 나라가 자기에게 돌아올까 겁이 나서 제자를
    거느리고 관수가에 은 거하고 말았다.
    제후들은 3년 동안 사람을 보내어 기타를 위로했다.
    이 유명한 구절에 뒤이어 다음과 같은 대목이 나온다.
    통발은 물고기를 잡는 도구인데 물고기를 잡고 난 뒤에는 통발은 잊어버
    리고 만다(筌者所以在魚 得魚而忘筌). 덫은 토끼를 잡기 위한 것이나 토끼
    를 잡고 나면 덫을 잊어버린다.
    그리고 말은 뜻을 나타내 는데 쓰이기 때문에 뜻을 알고 나면 말은 잊어버
    리게 된다.
    내 어찌 저 말을 잊은 사람을 만나서 그와 더불어 말할 수 있을꼬 장자는
    '말을 잊은 사람'을 끌어내기 위해 통발과 덫을 잊는다는 말을 전제했다.
    장자가 말하는 '말을 잊은 사람'이란 말같은 것은 잊어버려 그에 얽매이지
    않는 참된 뜻을 깨달은 사람을 가리킨다.
    이렇게 결론을 다른 데로 몰고간 得魚忘筌(득어망전)을 글자 그대로 풀이
    해 보통 '일단 목적을 달성하면 수단으로 이용하던 물건을 잊어 버린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출 전]《莊子》<外物篇>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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