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화가친(燈火可親) 燈:등불 등. 火:불 화. 可:옳을 가. 親:친할 친 등불을 가까이 하여 책을 읽음. 높고 파란 하늘에 황금 빛 들판, 여기에다 불타는 단풍까지 곁들여 온통 원색 의 장관을 이룬다. 이를 두고 시인묵객(詩人墨客)들은 천고마비(天高馬肥)니 정안홍엽(征雁紅葉:기러기 날고 단풍이 물듦), 국오수벽(菊傲水碧: 국화가 뽐내고 물이 비취처럼 푸름)의 계절이라고 노래했다. 가을 은 낭만의 계절인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의 가을은 쾌적한 날씨도 한몫을 톡톡히 한다. 각종 문화 행사가 이때에 집중돼 있음은 물론이다. 그렇다면 가을은 문화의 계절이기도 하다. 책읽기에도 여간 좋지 않다. 그래서 옛 사 람들은 가을은 燈火可親의 계절이라고 했다. 唐의 문호 한유 (韓愈)에게는 아들 창(昶-字는 符)이 있었다. 그는 아들의 독서를 권장하기 위해 '符讀書城南(부독서성남)'이라는 詩를 썼다. 時秋積雨霽=시추적우제 바야흐로 가을, 장마도 걷히고 新凉入郊墟=신량입교허 마을과 들판에 서늘한 바람 燈火稍可親=등화초가친 이제 등불을 가까이 할 수 있으니 簡編可舒卷=간편가서권 책을 펴 보는 것도 좋으리 그렇다 우리 조상들은 이 때가 되면 희미한 등불을 가까이 두고 귀뚜 라미 소리를 벗삼아 책을 읽곤 했다. 이젠 전등이 대낮같이 밝히는 세상이 되었으니 電燈可親의 계절이라 해야 겠다. ......^^백두대간^^........白頭大幹 |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생각(馬生角) (0) | 2010.01.14 |
---|---|
마부작침(磨斧作針) (0) | 2010.01.14 |
등용문(登龍門) (0) | 2010.01.14 |
득어망전(得魚忘筌) (0) | 2010.01.14 |
득롱망촉(得壟望蜀) (0) | 2010.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