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烏有先生(오유선생)

eorks 2010. 3. 29. 07:24
故 事 成 語


烏有先生(오유선생)


烏:
까마귀 오. 有:있을 유. 先:먼저 선. 生:날 생.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사람.


     까마귀는 온통 검어서 눈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옛 사람 들은 다들『왜
     그럴까』를 연발했다.

     결국 글자도 鳥(새 조) 에서 점(`·눈을 뜻함)이 하나 빠진 「烏」자로 만들었
     다. 곧 烏의 본디 뜻은 「까마귀」지만(烏飛梨落,烏合之卒, 長頸烏喙 등),
     「검다」는 뜻도 있으며(烏骨鷄),「왜」 「어찌」라는 强한 疑問의 뜻도 가지
     고 있다.

     따라서 「烏有」는 「어찌 있을 수 있으랴」가 되며, 烏有先生은 「常識的으로
     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뜻이 된다.

     사마상여(司馬相如)는 한무제(漢武帝)때 살았던 희대의 풍류 문인이다.

     그가 武帝에게 바친 상림부(上林賦)는 사 냥에 빠진 武帝를 은근히 풍간(諷
     諫)
하기 위해 지은 것이 다.

     초(楚)의 사신으로 제(齊)나라에 간 자허(子虛)가 제 왕(齊王)과 사냥하면서
     서로 자국의 사냥터가 더 크고 호 화롭다고 과장하자 烏有先生이 子虛를
     꾸짖고,또 이를 지켜본 무시공(無是公)이라는 者가 나서서 양비론(兩非
     論)
을 편다는 內容이다.

     백성의 고통은 생각하지 않고 사 냥에만 빠져있는 두 나라의 국왕은 옳지
     않다는 뜻에서다. 재미있는 것은 등장 인물들의 이름이다.

     子虛나 烏有先生, 그리고 無是公은 모두「이런 사람은 없다」는 뜻을 가지
     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언론 보도에 의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이 자주 일어나 고 있다.

     그럴듯한 지위와 체면에도 불구하고 상식적으로 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행위를 일삼는 者가 많은 것 같 다.

     모두 현대판 「烏有先生」들이 아닌가 싶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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