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오월동주(吳越同舟)

eorks 2010. 3. 28. 07:39
故 事 成 語


오월동주(吳越同舟)


吳:
오나라 오. 越:월나라 월. 同:한가지 동. 舟:배 주

        적대(敵對) 관계에 있는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이 같은 배를 타고
        있다는 뜻.
        ① 서로 적의를 품을 사람끼리 같은 장소 처지에 놓임. 원수끼리 함께
             있음의 비유.
        ② 적의를 품은 사람끼리라도 필요한 경우에는 서로 도움.

     《손자(孫子)》라는 책은 중국의 유명한 병서(兵書)로서 춘추 시대 오나라의
     손무(孫武)가 쓴 것이다.

     손무는 오왕(吳王) 합려(闔閭) 때 서쪽으로는 초(楚)나라의 도읍을 공 략하
     고, 북방 제(齊)나라와 진(晉)나라를 격파한 명장이기 도 했다.

     《손자》〈구지편(九地篇)〉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려 있다.

     "병(兵)을 쓰는 법에는 아홉 가지의 지(地)가 있다. 그 구지 중 최후의 것을
     사지(死地)라 한다.

     주저 없이 일 어서 싸우면 살길이 있고, 기가 꺾이어 망설이면 패망하고 마
     는 필사(必死)의 지이다.

     그러므로 사지에 있을 때는 싸 워야 활로(活路)가 열린다.

     나아갈 수도 물러설 수도 없는 필사의 장(場)에서는 병사들이 한마음, 한뜻
     이 되어 필사 적으로 싸울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 유능한 장수의 용병술 (用兵術)은 예컨대 상산(常山)에 서식하는 솔
     연(率然)이란 큰 뱀의 몸놀림과 같아야 한다.

     머리를 치면 꼬리가 날아 오고 꼬리를 치면 머리가 덤벼든다. 또 몸통을 치
     면 머리와 꼬리가 한꺼번에 덤벼든다.

     이처럼 세력을 하나로 합치는 것이 중요하다. 옛부터 서로 적대시해 온 '오
     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이 같은 배를 타고[吳越同舟]' 강을 건넌다고 하
     자. 강 한복판에 이르 렀을 때 큰바람이 불어 배가 뒤집히려 한다면 오나라
     사람이 나 월나라 사람은 평소의 적개심(敵愾心)을 잊고 서로 왼손 오른손
     이 되어 필사적으로 도울 것이다.

     바로 이것이다. 전차 (戰車)의 말[馬]들을 서로 단단히 붙들어 매고 바퀴를
     땅에 묻고서 적에게 그 방비를 파괴당하지 않으려 해 봤자 최후의 의지가
     되는 것은 그것이 아니다.

     의지가 되는 것은 오로지 필사적으로 하나로 뭉친 병사들의 마음이다."



     [참조]와신상담(臥薪嘗膽)

     [출전]《孫子》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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