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정중지와(井中之蛙)

eorks 2010. 4. 22. 07:32
故 事 成 語


정중지와(井中之蛙)


井:
우물 정, 中:가운데 중, 之:어조사 지, 蛙:개구리 와

우물 안 개구리라는 뜻으로, 식견이 좁음의 비유.


     ① '정중지와'란 말은《장자(莊子)》〈추수편(秋水篇)에 다음과 같이 실려 있
          다. 황하(黃河)의 하신(河神)인 하백(河伯)이 흐름을 따라 처음 으로 바다
          에 나와 북해에 까지 가서 동해를 바라보면서, 끝 없는 넓음에 놀라서 북
          해(北海)의 해신(海神)인 약(若)에게 말했다.
          그러자 북해의 신인 약이 이렇게 말했다.
          "우물 안에서 살고 있는 개구리에게 바다를 얘기해도 알지 못하는 것(井
          中之蛙 不知大海)은 그들이 좁은 장소에서 살 고 있기 때문이며, 여름 벌
          레에게 얼음을 말해도 알지 못하 는 것은, 그들이 여름만을 굳게 믿고 있
          기 때문이다.
          식견 이 좁은 사람에게는 도(道)를 말해도 알지 못하거니와, 그 것은 그들
          이 상식의 가르침에 구속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신은 지금 좁은 개울에서 나와 큰 바다를 바라보 고 자기의 추
          함을 알았기 때문에 이제 더불어 큰 진리에 대 하여 말할 수 있을 것이다.

     ② 왕망(王莽)이 전한(前漢)을 멸하고 세운 신(新)나라 말경, 마원(馬援)이란
          인재가 있었다.
          그는 관리가 된 세 형과는 달리 고향에서 조상의 묘를 지키다가 농서[ 西:
          감숙성(甘肅 省)]에 웅거하는 외효의 부하가 되었다.
          그 무렵, 공손술(公孫述)은 촉(蜀) 땅에 성(成)나라를 세우 고 황제를 참
          칭(僭稱)하며 세력을 키우고 있었다.
          외효는 그가 어떤 인물인지 알아보기 위해 마원을 보냈다.
          마원은 고향 친구인 공순술이 반가이 맞아 주리라 믿고 즐거운 마 음으
          로 찾아갔다.
          그러나 공손술은 계단 아래 무장한 군사 들을 도열시켜 놓고 위압적인
          자세로 마원을 맞았다. 그리고 거드름을 피우며 말했다.

     "
옛 우정을 생각해서 자네를 장군에 임명할까 하는데, 어떤 가?"

     마원은 잠시 생각해 보았다. '천하의 자웅(雌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는데
     공손술은 예를 다하여 천하의 인재를 맞으려 하지 않고 허세만 부 리고 있구
     나. 이런 자가 어찌 천하를 도모할 수 있겠는가…‥.'


     마원은 서둘러 돌아와서 외효에게 고했다.

     "
공손술은 좁은 촉 땅에서 으스대는 재주밖에 없는 '우물 안 개구리[井中之
     蛙]'
였습니다."

     그래서 외효는 공손술과 손잡을 생각을 버리고 훗날 후한 (後漢)의 시조가
     된 광무제(光武帝:25∼27)와 수호(修好) 하게 되었다.


     [동의어]정저지와(井底之蛙), 좌정관천(坐井觀天)

     [ ]《後漢書》<馬援專〉《莊子》<秋水篇>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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