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제궤의혈(堤潰蟻穴)

eorks 2010. 4. 23. 00:28
故 事 成 語


제궤의혈(堤潰蟻穴)


堤:
방죽 제. 潰:흩어질 궤. 蟻:개미의. 穴:구멀 혈

개미구멍으로 말미암아 마침내 큰 둑이 무너진다는 뜻.             
곧 사소한 결함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 곧 손쓰지 않으면 큰   
      재난을 당하게 된다는 말                                                            


     상고(上古)시대 우(禹)임금은 도로의 건설 등 개척 사업 에 힘을 기울였
     는데 특히 치수(治水) 사업을 잘한 것으로 되어 있다.

     전국시대 초기 홍수를 예방하는데 큰 공로를 세운 위(魏)나라 재상 백규
     (白圭)는 스스로 자기의 공적이 우임금을 능가할 것이라고 큰소리치곤
     했다.

     '한비자(韓非子)'를 쓴 韓非도 "백규가 수재를 막은 것은 둑의 구멍을 막
     은 것(白圭之行堤也 塞其穴)"
이라고 적어 놓고 있다.

     백규의 홍수 대책은 둑을 쌓고 둑에 생기는 구멍을 막는 것이었다.

     둑을 아무리 튼튼하게 쌓는다 해도 시간이 가면 서 조그만 구멍이 생기
     게 마련인데 백규는 그걸 찾아내게 해 제때에 틀어 막았다.

     그는 개미구멍이라도 찾아내면 지 체하지 않고 막아버렸다.

     이렇게 철저히 둑을 감시한 덕분에 백규가 재상으로 있는 동안 위나라
     는 한번도 수재(水災)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재난이란 방심(放心)과 사소한 부주의 때문에 일어나게 마 련. '한비
     자'
에도

     "천길 제방은 땅강아지와 개미구멍 때문에 무 너지고 백척 높은 집도
     조그마한 연기구멍 때문에 타버린다 (千丈之堤 以루蟻之穴潰 百尺之室
     以突隙之烟焚)고 적혀있 다.


     <※루(벌레충+婁):땅강아지루>

     '한비자'에서 비롯된 堤潰蟻穴이란 말은 삼국시대 위나라 사람인 응거
     의 시에도


     "
작은 구멍이라 해서 어찌 삼가지 않 으리. 제방도 개미 구멍 때문에 무
     너지는데(細微可不愼 堤 潰自蟻穴)"라고 나온다.

     개미구멍이 제방을 무너뜨린다는 건 과장이 아니다.

     온몸 으로 밤새워 틀어막았다는 네덜란드 소년의 실화에 나오는 제방
     의 구멍도 처음에는 손가락으로 막을 수 있었지만‥‥


     [출 전]《韓非子》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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