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조로지위(朝露之危)

eorks 2010. 4. 23. 15:58
故 事 成 語


조로지위(朝露之危)


朝:
아침 조. 露:이슬 로. 之:어조사 지. 危:위태할 위

         아침 이슬처럼 매우 위험함. ,                                                       
     생명이나 지위가 아주 불확실하여 매위 위급한 상태에 있음을 말함.


     공손앙(公孫앙:상앙)은 전국 시대 위(衛)나라 사람이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형사 법령(刑事法令)를 연구했으며, 성장하여 위(魏)
     나라의 재상 공숙좌(公叔座)를 섬겨, 그 재간을 높이 인정 받았다.

     그 후 중병에 걸린 공숙좌는 위 나라의 혜왕(惠王)에게 진언했다.

     "상앙은 드물게 보는 인재니, 중용하여 정무를 맡겨야 합니 다. 만일 상앙
     을 등용하지 않으시겠다면 죽여 버리십시오. 결코 남의 나라에 가게 해서
     는 안 됩니다."


     왕은 고개를 끄덕였다. 왕이 나간 뒤에 그는 상앙을 불러 왕 과의 대화를
     전하고, 어서 달아나라고 권했다.

     "왕은 어차피 재상의 말을 안 들을 겁니다."

     상앙은 이렇게 말하며 웃고는 출국하지 않았다. 과연 왕은 그를 체포하지
     않았고, 의지하던 공숙좌도 작고했다.

     마침 진(秦)나라의 효공(孝公)이 인재를 찾고 있다는 말을 듣고, 진나라에
     갔다.

     효공을 세 번 알현한 상앙은 세 번째 알현 때 법 개정의 필 요를 설득해 그
     의 마음을 끌었다.

     효공은 그를 좌서장 (左庶長)으로 등용해 실행시키기로 했다.

     상앙은 백성이 신용하지 않을 것을 염려하여 법령 공포에 앞서 도성의 남
     문에 막대기를 세우고, '북문으로 옮기면 10금을 주겠노라'고 고시했다.

     이른바 이목지신(移木之信) 의 故事다. 새 법을 시행한지 10년, 진나라는
     부강해지고 군 대는 강해졌다.

     상앙은 상(商)과 어(於) 땅을 하사받아 상군 (商君)이라 불리게 되었지만,
     법의 엄정한 적용 때문에 귀족 이나 대신의 원망을 샀다.

     어느 때 조양(趙良)이라는 사람이 상앙에게 충고했다.

     "당신은 지금 아침이슬처럼 위험합니다(朝露之危). 이대로 가다간 길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쭐해진 그는 귀담아 듣지 않았다. 기원전 338년 효공이 죽고 태
     자가 즉위했다. 혜문왕(惠文王)이다. 상앙 에게 불만이 있던 대신들은

     "상앙에게 모반할 마음이 있다"

     고 왕에게 무고했다. 그는 위(魏)나라로 달아났다.

     하지만 진나라를 두려워하는 위나라는 그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할 수 없이 진나라로 되돌아간 그는 체포되어 죽었다.


     [출 전]《史記》<商君列傳>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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