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철 면 피(鐵面皮)

eorks 2010. 6. 1. 22:15
故 事 成 語


철 면 피(鐵面皮)


鐵:
쇠 철, 面:낯 면, 皮:가죽 피,

① 얼굴에 철판을 깐 듯 수치를 수치로 여기지 않는사람.   
 ② 뻔뻔스러워 부끄러워할 줄 모름. 또 그런 사람.              
③ 낯가죽이 두꺼워 부끄러움이 없음. 후안무치(厚顔無恥).


     왕광원(王光遠)이란 사람이 있었다. 학재가 뛰어나 진사 (進士)시험에도
     합격했으나 출세욕이 지나쳐 그는 고관의 습작시를 보고도 '이태백(李
     太白)도 감히 미치지 못할 신운 (神韻:신비롭고 고상한 운치)이 감도는
     시'
라고 극찬할 정도 로 뻔뻔한 아첨꾼이 되었다.

     아첨할 때 그는 주위를 의식하지 않았고 상대가 무식한 짓을 해도 웃곤
     했다. 한 번은 고관이 취중에 매를 들고 이렇게 말 했다.

     "자네를 때려 주고 싶은데, 맞아 볼 텐가?" "대감의 매라면 기꺼이 맞겠
     습니다. 자 어서…‥."

     고관은 사정없이 왕광원을 매질했다. 그래도 그는 화를 내지 않았다. 동
     석했던 친구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질책하듯 말 했다.

     "자네는 쓸개도 없나? 만좌(滿座) 중에 그런 모욕을 당하고 서도 어쩌면
     그토록 태연할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그런 사람에게 잘 보이면 나쁠 게 없니."

     친구는 기가 막혀 입을 다물고 말았다. 당시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이렇
     게 말했다고 한다.

     "광원의 낯가죽은 두껍기가 열 겹의 철갑(鐵甲)과 같다."



     [출 전]《北夢蔘言(북몽쇄언)》,《虛堂錄》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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