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철부지급(轍부之急)

eorks 2010. 6. 2. 06:59
故 事 成 語


철부지급(轍부之急)
(※붕어 부字:魚+付)

轍:
바퀴자국 철. 부:붕어 부. 之:어조사 지. 急:급할 급

수레바퀴 자국에 괸 물에 있는 붕어. 몹시 위급한 형세나 곤란한 처지.


     전국시대의 사상가 장자(莊子)는 왕이나 제후들에게도 빌 붙어 사는 것보다
     자유로이 아무것에도 구애 받지 않는 생 활을 즐겼다.

     그런 그이지만 호주머니는 언제나 비어 있었다. 배고픔에 견디지 못했던지
     어느날 그는 고관으로 있는 옛 친구를 찾아가 돈을 좀 빌려 달라고 했다.

     고관은 친구의 부 탁을 탁 잘라 거절할 수가 없어서 이렇게 말한다.

     "빌려주지. 이삼일만 있으면 영지(領地)에서 거두는 세금도 들어올 것이니
     3백금 정도는 융통해 줄 수 있네. 그 때까지 기다려주게나"

     지금 장자에게는 3백금이나 되는 큰 돈은 필요치 않고 허기 를 채울 푼돈이
     급한 처지가 아닌가. 화가 난 장자는,

     "그렇게까지야 할 필요가 있겠나"하고는 즉각 우화 하나를 만들어 친구에게
     일침을 가했다.

     "내가 이리로 오고 있는데 어디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있었네. 두리번거렸
     더니 물이 조금 괴어 있는 수레바퀴 자국 안 에 붕어 한 마리가 버둥거리고
     있었는데 나에게 다급히 도 움을 청하더군.

     물 몇 바가지만 떠다가 살려 달라는거야. 그 래서 내가 말했지. '좋아. 내가
     이삼일 있으면 남쪽으로 유세 갈 일이 있는데 그 길에 그 길에 그 곳 서강(西
     江)의 물을 잔 뜩 갖다 줄게.' 그랬더니 붕어가 화를 내며 말하더군. '난 지 금
     몇 바가지의 물만 있으면 살 수 있는데 당신은 그 따위로 말하는군요. 나중
     에 건어물점에나 가서 나를 찾아보시오' 하 더군"



     [동의어]학철부어 (※붕어 부字:魚+付 )

     [출 전]《莊子》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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