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희 생(犧 牲)

eorks 2010. 8. 28. 00:05
故 事 成 語


희 생(犧 牲)



犧:
희생 희. 牲:희생 생.

종묘에 제사 지낼 때 바쳤던 소. 어떤 사물 ·사람을 위해 자기 몸을
돌보지 않음                                                                                    


    犧와 牲은 약간 다르다. 犧는 소(牛)의 기운(羲)이라는 뜻 이다.

    祭祀(제사)를 지낼 때 소를 바침으로써 神으로 하여금 소의 기운을 누리게
    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같은 소일지라도 얼룩소는 禁物이었다. 곧 犧는 털에 雜色(잡색)
    이 섞이지 않은 소를 뜻한다. 한편 牲은 소(牛) 중에서도 살아있는(生)
    를 뜻한다.

    그것은 소를 잡아 고기를 바친 것이 아니라 살아 있는 소를 바쳤다는 뜻이
    다.

    곧 犧牲은 天地神明(천지신명)이나 宗廟(종묘)에 제사를 올릴 때 제물로
    올렸던 소를 의미한다.

    다만 암컷은 바치지 않고 튼튼하고 우람한 수컷만을 골라 바쳤다. 그런데
    犧牲 에는 소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었다. 본디 '三牲'이라 하여 양이나 돼
    지도 제물로 쓰곤 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가축 대신 사람이 犧牲이 된 적이 있었다.

    夏(하)나라의 暴君 桀王(걸왕)을 정벌한 湯王(탕왕)은 殷 (은)나라를 세웠
    다. 天下를 잘 다스렸지만 때아닌 旱魃 (한발)로 백성의 고통이 말이 아니
    었다.

    무려 5년간 비가 오지 않아 草根木皮(초근목피)로 연명해야 할 판이었다.
    백성을 누구보다도 사랑했던 그는 자신이 직접 犧牲이 되어 기우제를 올
    렸다. 그는 머리를 깍고 사지를 묶은 다음 犧牲이 되어 제단위에 섰다.

    그의 정성에 감격한 天神(천신)이 큰 비를 내렸음은 물론이다. 이 때부터
    남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바치는 것도 犧牲이라고 하게 되었다.


    [ ]《書經》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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