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조 공명을 즐겨마라~/김 삼 현
功名(공명)을 즐겨마라 榮辱(영욕)이 半이로다 富貴(부귀)를 貪(탐)치 마라 위기를 밥나니다 우리난 一身(일신)이 한가커니 두려온 일 업셰라 |
● 전문 풀이
공을 세워 세상에 이름 드날림을 좋아하지 말아라. 영화와
욕됨이 반반이로다.
재물과 몸이 귀해짐을 탐내지 말아라. 반드시 위태로운 고비
를 겪게 되는 법이다.
우리는 (공명과 부귀를 멀리 했으니) 우리 몸이 한가롭고
무사하기로 겁낼 일이 없도다.
● 해설
자연에 묻혀 사는 은사(隱士)의 한가한 심정을 나타낸 노래로
우리 선인들이 간직했던 인생관을 엿볼 수 있다.
● 감상
많은 사람이 공을 세워 이름을 날리려고 하지만, 거기에는
욕됨이 반이나 된다. 또, 많은 사람이 부귀 를 탐하지만,
그로 인해 당하게 될 재난이 또 있다.
그저 안심 입명(安心立命)의 삶의 자세로 살아가야 함을
강조하 고 있다.
초장과 중장은 대구적 표현으로, 진서(晉書)에 나오는
'貧賤常思富貴 富貴必踐危機(빈천상사부귀 부귀필천위기)
; 가난하고 몸이 천하면 항상 재물이 많고 몸이 귀해지기
를 바라며, 몸이 귀해지고 재물이 많으면 반드시 위태로운
고비를 겪게 된다)'를 암인(暗引)한 것이다.
● 핵심 정리
◁ 작자 : 김삼현(金三賢 ; ? ~숙종 때)
◁ 출전 : <청구영언>
◁ 성격 : 교훈가
◁ 주제 : 탐욕에 대한 경고
◁ 종류 : 평시조,
◁ 제재 : 부귀 공명(富貴功名)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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