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중심에서 유머를 외쳐라
63빌딩 옥상에 달팽이 한 마리가 살고 있었다.
어느 화창한 봄날, 옥상 난간에서 놀던 달팽이가 아래를 향해
침을 뱉았다. 그런데 하필이면 지나가는 지렁이 이마 위에 그
침이 떨어졌다. 느닷없이 이마에 침을 맞은 지렁이는 화가 나
서 달팽이를 올려다보며 막 욕을 퍼부었다.
"야, 이 미친 새끼야! 눈까리가 삐었어? 어디다 함부로 침을 뱉
고 지랄이야? 할 일 없으면 잠이나 뒤비 잘 일이지 뭐 한다구 옥
상 난간에 나와서 촐랑대구 그래!"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듣자 하니 너무 심한 욕을 하는지라,
달팽이는 참을 수 없어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지렁이에게 소리
쳤다.
"야, 너 거기 꼼짝 말고 그대로 서 있어!"
그 후 달팽이는 자그만치 1년이나 걸려서 63빌딩을 내려왔다.
지렁이는 아직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달팽이는 식식대며 지렁이에게 다가가 다짜고짜 멱살을 움켜
잡고 말했다.
"너 이 자식, 옥상으로 따라와!"
리플 한마디
그로부터 1년 뒤, 가까스로 옥상에 도착한 달팽이는 뒤따라 온
지렁이에게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됐어, 이제 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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