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들의 축전

화갑(華甲)

eorks 2011. 10. 3. 00:03

탄생*돌*생일*화갑에 시인들이 보내는 言語의 축전
복되어라 생명의 탄생이여!

제 4 부 화갑(華甲)
화갑(華甲)

                                                                       -임 성 숙-
      굳이 화갑이라 깃발을 펄럭이며 잔치를 베푸는 사람의 슬기여 환갑 살며 억울하지 않을 만큼 산 것이라니 육십 평생의 한 매듭이 순간인 걸 손발 저리고 눈도 침침 건망증 실어증이 겹쳐 매사에 아둔한 이제부터 덤으로 사는 삶 하지만 저차원의 삶에서 고차원의 삶으로 한층 드높이 옮겨사는 새 삶 화갑날의 환희여
시작(詩作) 노트
만 60세 되는 생일은 자손들과 친지 이웃들이 모여 회갑잔치를
베풀어 준다. 나이 먹은 게 경망스러워 서라기보다 힘겨운 삶을
무사히 살았다는 예우가 아닐까 생각한다.
본인으로서는 감개무량하고 한편 허무하지만 보다 차원 높은 새
삶의 시작이라는 뜻에서경건해야 하고 기뻐해야 하는 것이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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