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돌*생일*화갑에 시인들이 보내는 言語의 축전
복되어라 생명의 탄생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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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갑(華甲)
-임 성 숙-
굳이 화갑이라
깃발을 펄럭이며
잔치를 베푸는 사람의 슬기여
환갑 살며
억울하지 않을 만큼 산 것이라니
육십 평생의 한 매듭이
순간인 걸
손발 저리고
눈도 침침
건망증 실어증이 겹쳐
매사에 아둔한
이제부터 덤으로 사는 삶
하지만
저차원의 삶에서
고차원의 삶으로
한층 드높이 옮겨사는 새 삶
화갑날의 환희여
시작(詩作) 노트
만 60세 되는 생일은 자손들과 친지 이웃들이 모여 회갑잔치를
베풀어 준다. 나이 먹은 게 경망스러워 서라기보다 힘겨운 삶을
무사히 살았다는 예우가 아닐까 생각한다.
본인으로서는 감개무량하고 한편 허무하지만 보다 차원 높은 새
삶의 시작이라는 뜻에서경건해야 하고 기뻐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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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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