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들의 축전

어린 감람나무

eorks 2011. 10. 2. 07:38

탄생*돌*생일*화갑에 시인들이 보내는 言語의 축전
복되어라 생명의 탄생이여!

제 3 부 생일(生日)
어린 감람나무
-딸에게-
      -김 상 길- 내 자녀이니 선물로 알고 맡아 잘 길러달라신 하나님의 뜻이 있던 날 네가 세상에 태어나던 그날 창문이 아름답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 창문에서 날개치던 소리 조금 후에야 박수소리인 줄 알았다 시편 백이십팔 편 삼 절에 상에 둘린 자식은 어린 감람나무라고 하셨지 처음 받아본 축전처럼 그렇게 어린 감람나무는 내 품에 안겼고 잎새의 향기가 영혼을 휘감았다 천사의 옷자락이 스친 후 감도는 향기 같았다 감람나무 열매는 빵이 된다든가, 그 기름으로 등불을 켠다지 아마 그 잎새로는 면류관을 만들고... 그렇다면 얘야, 감람나무처럼 살아가렴 영혼을 살찌워 이웃에 나누어 주어라 혼자 있는 사람에게 등불이 되고 네 잎새가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 머리에 올려지는 면류관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너는 나의 꿈이 아니다 하나님의 부탁으로 우리 집에 왔는데 네가 아름다운 감람나무로 자란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따른 착한 청지기가 되지 않겠느냐

......^^백두대간^^........白頭大幹

'詩人들의 축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은 언제나 젊습니다  (0) 2011.10.03
화갑(華甲)  (0) 2011.10.03
다시 찾는 날  (0) 2011.10.01
생일 축가  (0) 2011.09.30
매일 새로운 날이어라  (0) 2011.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