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중심에서 유머를 외쳐라
제6장 물이 술에게
어떤 부부가 어린 아들과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음주운전 단
속에 걸렸다. 경찰이 음주측정기를 들이대며 말했다.
"부시지요!"
남편이 음주측정기에 입을 대고 훅 불었다. 그러자 `삐이익`소
리가 났다.
경찰이 말했다.
"잠깐 내리시죠!"
남편은 운전석에서 그대로 앉은 채 말했다.
"난 술 안 마셨습니다. 기계가 문제라구요. 여보, 당신이 한 번
불어봐."
아내가 음주측정기에 입을 대고 훅 불었다. 그러자 여전히 `삐
이익`하고 소리가 났다.
경찰이 말했다.
"두 분 다 드셨군요. 함께 본서로 가시죠!"
그러자 남편은 오히려 목소리를 높이며 경찰에게 말했다.
"당신 정말 왜 이래? 야, 철수야 너도 한번 불어봐라."
아들 철수가 주저 없이 음주측정기에 입을 대고 훅 불었다. 그
러자 여전히 `삐이익`소리가 났다.
남편이 경찰한테 거세게 항의하면서 말했다.
"거 보세요, 기계가 문제라구 했잖어요!"
경찰은 음주측정기를 들여다보며 고개를 갸우뚱하고 나서 말
했다.
"죄송합니다, 실례했습니다."
그로부터 얼마후, 남편이 차를 몰고 한참을 가다가 아내를 돌
아보며 말했다.
"거 봐, 쟤도 한 잔 먹이길 잘했지?"
리플 한마디
남편 혼자 술을 마시면 그건 음주다. 남편과 아내가 술을 마시면 그건 기분전환이다. 남편과 아내와 아들이 함께 술을 마시면 그건 파티다.
-콩가루나라 속담- |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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