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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노래실력이 뛰어난 새, 카나리아
새들의 왕국에서는 매년 신곡을 발표하는 카나리아가 대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다른 새들은 자신의 18번만 질리도록 되풀이하는데 비
해 카나리아는 언제나 새로운 노래를 청중들의 귀를 즐겁
게 하고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었다.
노란 깃털이 깜찍한 데다 노래까지 잘해 인기가 많은 카
나리아를 질투했던 까마귀는 카나리아를 제치고 인기를
얻을 방법을 궁리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찬사를 받는 새들의 깃털을
조금씩 얻어다가 자신을 한썻 꾸미고 나선 까마귀를 보고
청중들은 수근거렸다.
새로운 멋쟁이의 등장에 카나리아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저토록 아름다운 새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어. 분명 노
랫소리도 아름다울 거야."
그러나 까마귀가 노래를 시작하자마자 청중들은 실망하
며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겉모습의 아름다움은 꾸며낼 수
있었지만 노래실력만큼은 카나리아를 쫓아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카나리아는 지저귀는 새들 중에서도 가장 노래
실력이 뛰어난 새로 알려져 있다.
카나리아는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다양한 레퍼트
리를 갖고 있다고 한다. 미국 한 대학의 박사팀 연구에 따
르면 카나리아는 다 자란 뒤에도 계속해서 노래를 배울 수
있다고 한다. 그에 필요한 신경세포가 쉬지 않고 자라기
때문에 계속해서 신곡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카나리아는 매년 가을이 되면 새 노래를 연
습하기 시작하여 겨우내 그 곡을 완벽하게 익힌다. 그래서
이듬해 봄이 되면 그 노래를 멋지게 소화해 낸다.
보통 새의 경우에는 다 자라면 신경세포가 더 이상 만들
어지지 않기 때문에 평생 같은 노래만 부르는데 비해 카나
리아는 이미 알고 있던 노래를 잊어버리기는커녕 매년 새
로운 곡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하는 욕 중에 `새대가리`라는 말이 있는데
카나리아가 들으면 참 섭섭해 할 이야기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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