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의 가르침

`어두운 감정`이 강해지면 `화`가 된다.

eorks 2012. 7. 18. 00:09
화(怒)를 다스리면 인생(人生)이 달라진다.
제1장 화(怒)란 무엇인가?

`어두운 감정`이 강해지면 `화`가 된다.
    
      감정에는 `점점 강해지는` 성질이 있습니다. 감정이 강해
    지면 성향도 변하기 때문에 다른 언어를 사용하게 됩니다.
      알기 쉬운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가정에서 사용되는 전기는 그다지 큰 양이 아닙니다. 우리
    들의 몸에도 작은 양의 전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기도 다양한 형태로 축적되면 성질이 바뀌어 버립니다.
    몇백만 볼트 정도의 전압이 있어서 큰 정전기 에너지가 되
    면 번개라는 현상이 생깁니다. 전지의 전기가 자신의 몸에
    들어와도 별다른 영향도 받지 않지만, 집안의 전선을 만지
    면 전기 쇼크로 죽을지 모르고, 화재가 날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같은 전기라도 축적되어서 압력이 높아지면 그 작용
    도 완전히 달라지는 것입니다.
      화의 경우는 어떨까요?
      `오늘은 따분하다. 따분해서 짜증이 난다.` 라고 할 때 화
    의 감정도 있지만, 그것은 그다지 대단한 화는 아닐 것입니
    다. 그런데 전기와 같이 화도 점점 압력이 높아지면 위험해
    집니다. 자신이 폭발해 버리든지, 그 화로 인한 쇼크로 타인
    까지 파괴해 버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같은 화라도 그 정도
    가 다르기 때문에 앞의 전지와 번개를 구분한 것처럼 화도
    구분해야만 합니다.
      화가 아주 강해지면 자신의 입술을 잘근잘근 씹거나, 주먹
    을 휘두르거나, 몸이 떨리기도 합니다. 그런 `강한 화` 를 파
    리어에서는 베라(vera)라는 단어로 표현합니다. 파리어에는
    화에 대한 말이 많이 있습니다. 공부도 겸해서 몇 가지 소개
    해 보겠습니다.
    
      첫째, 원한입니다(우파나히, Upanahi).
      일단 화가 생기면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며칠, 또는 몇 개
    월, 평생 지속됩니다.
    
      둘째, 경시하는 성격입니다(마키, Makkhi).
      항상 자신을  높게 평가하고 타인의 좋은 점을 경시하는 성
    격입니다. 사람의 재능, 능력, 미모, 체력 등의 장점을 인정
    하고 싶지 않아서 어떤 구실을 붙여서 경시하는 것입니다.
    이것도 화입니다.
    
      셋째, 경쟁입니다(팔라시, Palasi).
      타인과 조화를 이루어 사이좋게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항
    상 타인과 경쟁하고 짓밟으려 하며 타인을 이기려는 마음으
    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주위의 사람들에게 도전적이기 때문
    에 결과적으로 경쟁하게 됩니다. 이것도 화입니다.
    
      넷째, 질투하는 것입니다(이스키, Issuki).
      타인의 좋은 점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기분이지만, 그 에
    너지가 자신의 내면으로 향해서 어두워지는 것입니다.
    
      다섯째, 인색함입니다(마차리, Macchari).
     속칭 구두쇠를 말합니다. 구두쇠라면 욕심을 부리는 게 아
    닌가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다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
    는 것을 타인이 사용해서 기뻐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입니
    다. 서로 나눔으로써 모두가 즐거워지길 바라는 성격이 아
    닌 것입니다. 따라서 어두운 성격이자 인색함은 화인 것입
    니다.
    
      여섯째, 반항적이라는 뜻입니다(두바카, Dubbaca).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사람은 완전해지지 않습니다. 그래
    서 우리들은 타인에게서 배우고, 지도를 받으며 성장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타인에게서 배운다는 것은 죽는 순간까
    지 계속되는 행위입니다. 하지만 타인에게 이런저런 해야
    할 일들에 대해 들으면 거부반응이 생깁니다. 이것도 화입
    니다.
    
     일곱째, 후회입니다(쿠쿠카, Kukkucca).
      후회하는 것은 멋있는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반성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과거의 실패, 잘못을 떠올리고
    괴로워하는 것입니다. 지나치게 어두운 성격입니다. 성질이
    나쁜 화입니다.  
    
      여덟째, 격노입니다(비야파다, Byapada).
      이상한 화라는 의미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무런 이유도
    없는데도 화를 내는 것입니다. 이유가 있어서 화를 낸 경우
    라도 이것은 대단히 강렬합니다. 사람을 때리거나 죽이거나
    하는 경우의 화가 바로 이 화인 것입니다
      간략하게 화의 종류에 대해 소개했지만 이 책에서는 `도사
    (dosa)` 와 `베라(vera)` 두 가지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같은 화라도 그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전지와 번개를 구분하는 것처럼 화도 구분해야만 한다.



......^^백두대간^^........白頭大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