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왈(詩曰)
부혜생아 모혜국아(父兮生我 母兮鞠我)
애애부모 생아구로(哀哀父母 生我劬勞)
욕보심은 호천망극(欲報深恩 昊天罔極)
시경에 전한다.
아버지 날 낳으시고 어머니 날 기르셨네.
애달프다 어버이시여, 나를 낳아 기르시느라 애쓰셨네.
그 은혜를 갚고자 하나 하늘과 같이 끝이 없네.
`어버이 은혜는 하늘같아서~` 하는 노래가 있다. 그 가사는 아
마도 <시경>의 이 대목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 아닌가 싶다. 그
렇다면 `호천망극(昊天罔極)`한 어버이의 은혜에 보답하는 방
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막막하지만 의외로 간단하다.
공자가 말 했다.
"어버이를 섬길 때는 기거에는 공경함을 다하고, 받들어 섬
김에는 즐거움을 다하고, 병드신 때에는 근심을 다하고, 돌아
가신 때에는 슬픔을 다하고, 제사지낼 때에는 엄숙함을 다하
라. 부모가 살아계실 때는 멀리 여행하지 말고, 부득이 집을 떠
날 때는 반드시 가는 곳을 알려라. 아버지께서 부르시면 속히
공손히 대답하고, 입에 음식을 물고 있다면 즉시 뱉어내고 대
답하라."
여기에 강태공이 나서서 한마디 경계를 더한다.
"내가 어버이께 효도해야 자식이 또한 나에게 효도한다. 내
가 이미 부모에게 불효했으니 어찌 내 자식이 내게 효도하리
오... 효순(孝順 : 착하고 효성스러운)한 사람은 효순한 자식을
낳고, 오역(忤逆 : 어긋나고 거스르는)한 사람은 오역한 자식을
낳는다. 믿지 못하겠거든 저 처마 끝에 낙수를 보라. 방울방울
낙숫물이 한 치 어긋남 없이 같은 곳에 떨어진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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