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오륜(三綱五倫)은 유교의 도덕 사상에서 기본이 되는 세 가
지 강령과 다섯 가지 행실을 말한다. 삼강(三綱)ㅡ군위신강(君爲臣
綱) 부위부강(夫爲婦綱) 부위자강(父爲子綱)ㅡ은 임금과 신하, 부
모와 자식, 남편과 아내가 지켜야 할 떳떳한 도리를 말하며, 오륜
(五倫)ㅡ군신유의(君臣有義) 부자유친(父子有親) 부부유별(夫婦
有別) 장유유서(長幼有序) 붕우유신(朋友有信)ㅡ은 사회 시스템을
지탱하는 다섯 가지 기본 윤리를 말한다. 한(漢) 무제(武帝 : BC
140~87) 때의 대학자 동중서(董仲舒)가 공자와 맹자의 철학에 바
탕을 두고 삼강오상(三綱五常)을 논한 데서 유래되었으며 당대 정
치권력의 이해와 부합하면서 확산되고 정립이 되었다.
삼강오상은 군위신강 부위자강 부위부강의 `삼강`과, 인(仁) 의
(義) 예(禮) 지(智) 신(信) 또는 오륜의 `오상`을 말한다. 동중서는
유교의 고전 <춘추>를 해석한 <춘추번로(春秋繁露)>에서 이러한
개념을 논하는 한편 음양오행설을 더하여 이른바 `강상이론(綱常
理論)`을 확립했다. 그에 따르면 우주의 기본적인 두 기운이 양(陽
: 밝음 · 적극성 · 남성)과 음(陰 : 어두움 · 소극성 · 여성)은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즉, 군주는 양이 되고 신하는 음이 되며, 아
버지는 양이 되고 자식은 음이 되며, 남편은 양이 되고 부인은 음
이 된다. 이러한 바탕 위에서 군주는 음양의 조화를 꾀하여 백성을
돌보고 가르쳐 세상의 질서를 바로 세워야 한다. 그 방편으로 제도
와 문물을 개혁할 수는 있지만 근본적 도덕 원리를 회피하거나 파
괴해서는 안 된다. 이 같은 그의 사상은 군주의 통치 기반을 굳건
하게 하는 원리로 받아들여졌고, 사회를 유지하는 기본 가치로 확
산됨에 따라 이에 어긋난 행위를 하는 사람은 `강상죄인(綱常罪
人)`이라 하여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출사를 제한할 뿐만 아니라
역신으로 단죄하였다. 오늘날 리더에게 투철한 윤리 의식을 요구
하는 뿌리가 바로 여기에 있다. 강상의 도를 외면하는 지도자 아래
어찌 어진 신하와 백성이 모이겠는가.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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