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이야기

뜻을 도타이 함

eorks 2013. 10. 22. 06:06

고전(古典) 이야기 ~수련과 성찰~

뜻을 도타이 함

박학이독지 절문이근사 인재기중(搏學而篤志 切問而近思 仁在其中)
널리 배우고 뜻을 도타이 하며, 간절히 묻고 생각을 비근하게 하면 인(仁)이 그 속에 있다.

여기서 나온 말이 `독지(篤志)`다. <논어> `자장`편에 나온다. 이를 다시 쉽게 말하면, 우선 많이 배워야 한다. 그리고 뜻을 굳 게 세워야 한다. 그리고 모르는 것이 있을 때 간절하게 물어서 모르는 것이 없이 넘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비근한 예 를 들어 생각하고 판단해야 한다는 것. 이것이 바로 인(仁)이라 는 것이다. 널리 배운다는 것은 학교에 나가서 배우는 것만을 지칭하지 않는다. 아무것이라도 교양을 쌓아야 한다는 것.
또 옛날에는 묻지 않으면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 다. 설명을 해 봐야 알고 싶어 하는 기본적인 태도가 결여되어 있으므로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를 가르쳐주면 열을 알아야만 기르치는 사람도 신나는 법이다. 비근한 예를 들어 설명한 것으로는 <논어>에도 여러 곳에 나온다. 공자가 제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경우, 제자의 수준에 따라 가장 이해하기 쉬 운 예를 들어가면서 대답하는 방법이다.
`인이불발(引而不發)`이라는 말이 있다. 화살을 끼우고 시위 만 잡아당길 뿐 할을 쏘지 않는다는 뜻이다. 즉, 사람을 가르치 고자 하는 데는 단지 공부하는 방법만을 말하고 그 중심은 말 하지 않아 공부하는 자로 하여금 스스로 터득하게 함을 이른 다. 또 세력을 축적하여 시기를 기다리는 것을 이르기도 한다.
자식을 올바르게 가르치는 부모는 낚시하는 법을 가르쳐주 지 고기를 잡아서 주지를 않는다고 하였다. 그 자식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부모는 인도해 줄 뿐이라는 것이다. 반드시 강한 자식으로 만들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그렇게 함으로써 세 상에 대해 좀 더 정확히 알 수 있게 되고 바르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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