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古典) 이야기 ~진실로 어리석기는 어렵다~ |
마음으로 알아주는 사람을 가리켜 지음(知音) 이라고 한다. <열자>에 나오는 이야기. 백아(伯牙)가 어느 날 거문고를 타고 있었다. 높은 산을 머리에 떠올리며 한참을 타고 있으려니 친구인 종자기(種子期)가 말했다. "높고 높아 태산과 같구나." 무슨 생각을 하며 거문고를 타는지 알았던 것이다. 또 백아가 넓은 물을 생각하며 거문고를 탔다. 그러자 이번에도 종자기는 백아의 마음을 금방 알아차렸다. "아 넓고 넓도다, 강하의 물이여." 얼마 뒤 종자기가 먼저 죽었다. 백아는 자기가 그토록 아끼던 거문고의 줄을 끊어버렸다. 그 연유를 누가 묻자 백아는, 이제 내가 거문고를 타도 그를 알아줄 사람이 없으니 타서 무엇을 하겠느냐고 답하였다. 이 뒤로부터 속마음을 알아주는 친구를 가리켜 지음이라고 했다. |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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