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古典) 이야기 ~진실로 어리석기는 어렵다~ |
유기가 공명을 찾아와 좋은 지혜 얻기를 청했다. 그러자 공명은 춘추시대 진나라 헌공(獻公)의 두 아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었다 헌공의 부인에게 두 아들이 있었는데 형은 신생(申生), 동생은 중이(重耳) 였다. 그런데 헌공의 둘째 부인 여희(驪姬)에게서 아들이 태어났다.여희는 자기 아들에게 진나라를 잇게 하려고 사사건건 신생과 중이에 대해 험담을 했다. 그러나 헌공이 그 말에 상대하지 않자 계책을 짜냈다. 화창한 봄날, 정원이 아름답다며 헌공을 누각 위로 꾀어낸 뒤 자신의 옷 깃에 꿀을 바르고 신생을 정원으로 불러냈다. 달콤한 꿀 냄새를 맡은 벌이 여희에게 달려들자 신생은 당황하여 깃을치기도 하고 등을 치기도 하며 벌을 쫓으려고 했다. 이 모양을 누각 위에서 본 헌공이 크게 노했다. 희롱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였던 것이다. 성공한 여희가 다시 계책을 짜냈다. 헌공의 죽은 부인 제사상에 독을 넣은 만두를 올려놓은 것이다. 신생은 독약이 든 사실도 모르고 여희가 하라는 대로 헌공에게 그 만두를 바쳤다. 그런데 갑자기 여희가, "바깥에서 들어온 음식인데 독이 있는지 알아보지도 않고 드시니 이런 일이 어디 있느냐?" 면서 곁에 있던 개에게 던져주었다. 개는 피를 토하고 죽었고, 그 자리에서 바로 헌공은 신생의 목을 쳤다. 그것을 본 중이는 다음은 자기 차례라 생각하고 다른 나라로 도망쳤다. 그가 바로 훗날 진나라의 문공(文公)이다. |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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