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古典) 이야기 ~진실로 어리석기는 어렵다~ |
위나라 왕이 초나라 왕에게 미녀를 선사하자 초나라 왕은 그 미녀를 귀여워했다. 정수(鄭袖)는 왕이 새 사람을 좋아하는 것을 보자 그녀가 원하는 것을 모두 해 주며 왕보다도 더 귀여워했다. 왕이 그것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여자가 남편을 섬기는 수단은 아름다움이므로 질투는 피치 못할 자연스런 감정이다. 그런데 지금 정수는 내가 새 사람을 좋아하는 줄을 알자 나보다도 더 귀여워하고 있으니 어버이를 섬기는 효자의 마음이요, 임금을 섬기는 충신의 생각이다." 정수는 왕이 자기를 믿고 있는 줄을 알자 새 미인에게 말했다. "왕은 자네의 아름다운 얼굴을 좋아하고 계시네. 하지만 자네의 그 코만은 싫어하시거든. 그러니 왕을 뵐 때 코만 살짝 가리도록 하게." 그래서 새 미인은 왕을 뵐 때마다 코를 가렸다. 그러자 왕은 이상한 생각이 들어 그 까닭을 정수에게 물었다. "새 사람이 요즘 나를 대할 때 코를 가리니 그 까닭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폐하의 냄새가 싫어서 그러는 것 같습니다." "요망한 것 같으니! 당장 그년의 코를 베어버려라. 거역하면 용서치 않으리라." |
......^^백두대간^^........白頭大幹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