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古典) 이야기 ~진실로 어리석기는 어렵다~ |
<열자>의 `양주편(楊朱篇)`. "백 년은 수명의 최대한이지만, 설사 백세까지 살았다 치더라도 무심한 유년기와 망령 난 노년기가 절반을 차지한다. 그 나머지 절반은 걱정이나 근심으로 소비된다. 그렇다면 남는 것은 10여 년에 불과하다. 게다가 이 짧은 기간 중 진정으로 즐기고 만족할 수 있는 것은 어느 정도일까? 대저 인간은 이 세상에 태어나서 무엇을 하고 무엇을 재미라 하는 것일까? 호의호식, 가무나 여색 이외에 무엇이 있으랴. 만일 도덕이나 법률에 묶여 이 재미를 음미할 수가 없다면, 감옥에 들어가 있는 죄수와 무엇이 다르겠는가? 태곳적 사람은 인생이 초로(草露)와 같음을 알고, 자연의 성(性)대로 놀고, 사후의 명성 같은 것은 마음에도 없었다. 살아 있는 동안만 요순(堯舜) 같은 성인과 걸주(桀紂)같은 폭군의 구별이 있을 뿐 죽으면 다 같이 뼈가 썩게 된다." 이와 같이 인생의 덧없음을 설명하고 자연의 욕망(慾望)을 충족시키는 것에서 유일한 보람을 찾아내려고 한다. 그러나 모든 욕망은 무차별하게 긍정한 게 아니다. 거기엔 독특한 선택이 있다. 수명, 명성, 지위, 재화의 네 가지는 필연의 운명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므로 얻고자 하여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러면 인간에 있어서 본성적인 욕망이란 무엇인가? "큰 집, 고운 옷, 좋은 맛, 미녀, 이 네 가지면 된다. 이 네 가지 외에 더 구하는 것은 만족할 줄 모르는 욕망이다. |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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