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이야기

연환계(連環計)

eorks 2014. 2. 12. 08:39
고전(古典) 이야기 ~진실로 어리석기는 어렵다~

연환계(連環計)
`연환계`란 고리를 잇대서 꿴 쇠사슬로 배를 한꺼번에 묶는 계책으로, <삼국지> `적벽대전편`에 나오는 말이다.
방통(龐統)은 봉추(鳳雛)라고 하는 천하제일의 재사(才士)이다. 그 무궁무진한 병법과 계책은 와룡(臥龍) 제갈공명과 더불어 쌍벽을 이루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방통이 오나라와 촉나라를 정벌하기 위해 백만 대군을 양자강에 진주시키고 있는 조조를 찾아갔다. 조조는 일찍이 방통의 명성을 알고 있던 터라 그를 반갑게 맞아들렸다. 그러나 사실 방통은 조조에게 거짓으로 계책을 알려주어 그를 패하게 만들 목적으로 찾아간 것이었다. 방통이 조조에게 계책을 말하기를,
"위나라는 예로부터 물이 없는 곳인지라 말 타고 싸우는 육지전에는 강하지만 배를 타고 싸우는 수중전에는 약합니다. 따라서 배가 파도에 밀려 요동칠 때마다 군사들은 배 멀미를 일삼으니 우선 배가 흔들리지 말아야 됩니다. 배들을 각기 크기에 맞처서 5십 척씩 쇠사슬과 함께 묶는다면 풍랑에 흔들리지 않을 뿐 아니라 배 위가 넓어져서 말을 타고 달려도 좋을 정도가 될 것입니다."
방통의 속도 모르고 이 말을 들은 조조는 뛸 듯이 기뻐하며 당장 연환계를 시행토록 했다. 그러나 막상 전쟁이 벌어졌을 때 촉과 오 연합군이 화공을 가해 오자 함께 묶여 꼼짝 못하는 조조의 배들은 한 척에 불이 붙자 다른 배들에도 쉽게 불이 붙어 크게 패하고 말았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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