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古典) 이야기 ~진실로 어리석기는 어렵다~ |
명예란 알다시피 평판이 높은 것, 자랑스러운 이름이라는 뜻이다. <장자> `천운(天運)`편에 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공자가 노담(老聃)을 만나 인과 의에 대해 물었다. "대저 겨를 뿌려 눈에 넣으면 천지 사방의 방위를 잃게 되고, 모기나 파리가 살을 물으면 밤새도록 잠을 못 자는 법이라오. 무릇 인과 의가 우리 마음을 무섭게 어지럽혀 놓으니 이보다 더 큰 어지러움은 없소이다. 그러나 그대로 천하로 하여금 그 소박함을 잃게 하지 말고, 그대는 또한 무위(無爲)의 바람을 따라 행동하고, 무위자연의 덕을 지키도록 하시오. 또한 어찌 거만하게 북을 이고 도망간 자식을 찾듯이 그리도 어리석게 구오? 백조는 날마다 목욕을 안 해도 희고, 까마귀는 날마다 목욕을 해도 검은 법, 그 검고 흰 본성은 변할 수 없고 명예의 관점도 넓힐 수는 없는 법이라오. 샘물이 마르면 물고기들이 서로 물에 있으면서 습기로 서로를 문질러주고 거품으로는 서로 녹여주지만 강호에서 서로 자신을 잊어버리는 것보다는 못하다오." |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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