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이야기

단혈산(丹穴山) 봉황

eorks 2014. 3. 6. 00:02
고전(古典) 이야기 ~진실로 어리석기는 어렵다~

단혈산(丹穴山) 봉황
중국에 단혈산이란 산이 있다. 여기에 사는 단봉이란 새가 있는데 그 모습이 학과 같고, 옴 몸에 오색 문채가 있다. 그 이름을 달리 구포봉(九苞鳳)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이 새가 나타나기만 하면 천하가 편안하게 된다고 한다.
천하의 편안과 관련된 동물은 보통 기린을 꼽기도 한다. 기린은 뿔이 있기는 하나 그 뿔은 남을 찌를 수 있는 날카로운 뿔이아니라 뿔 겉에 살이 붙어 있어 마무리 찔러도 남을 다치게 하지 않는다. 또 기린은 절대로 살아 있는 풀을 밟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므로 기린을 성인이 나타날 징조라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 기린을 누가 알아보느냐에 있다. 중국에 없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린이 기린으로 알려지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기린이란 것을 알아야만 하는데 그 기린을 알아보는 사람이 바로 성인이라는 것이다. 말하자면 성인이 출현했다는 것을 알리는 방편으로 하늘이 기린을 세상에 내놓은 것이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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