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이야기

남가일몽(南柯一夢)

eorks 2014. 3. 18. 00:06
고전(古典) 이야기 ~진실로 어리석기는 어렵다~

남가일몽(南柯一夢)
당나라 덕종(德宗) 때 강남에 순우분이라는 사람이 살았다. 그는 협객으로 한때 회남군(淮南軍)의 부장을 지내기도 하였으나 술을 너무 좋아하여 쫓껴났다.
하루는 평시와 같이 친구들과 더불어 술을 마신 뒤 집으로 돌아와서는 마당 가운데 있는 큰 느티나무 아래에서 깜빡 잠이 들려는데 가만히 보니 마당 끝에 두 사람의 관리가 엎드려 있었다.
"저희들은 괴안국왕(槐安國王)이 보내서 온 사람이오니 함께 가시지요."
마차가 순식간에 느티나무 뿌리 쪽을 향해 들어가 생전 보도못한 경치를 지나 괴안국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어물어물하는 사이 국왕의 사위가 되어 왕궁 안에서 호화롭게 살았다.
순우분은 이윽고 남가군(南柯郡)의 태수로 임명되어 그들과 더불어 그의 영내를 잘 다스려 그 나라에서 제일가는 세력가로 성장하였다. 그러던 중 단라국)(檀羅國)의 군대가 남가군에 처들어 왔는데 이 싸움에서 크게 패하게 되었다. 나라에서는 순우분이 들어와 위기가 닥쳤다고 하여 그들 다시 속세로 돌려보냈다. 데려다 준 관리들의 소리에 잠이 깬 순우분이 하도 이상하여 느티나무 아래를 파보았더니 성 모양의 개미집이 있었다 그는 `남가일몽`의 덧없음을 깨닫고 당장 주색을 끓었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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