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이야기

어진 임금, 어진 신하

eorks 2014. 3. 22. 00:03
고전(古典) 이야기 ~진실로 어리석기는 어렵다~

어진 임금, 어진 신하
직(直)이란 곧고 바른 것을 말한다. 그래서 직언(直言)이라든지 직각(直角)이란 말 등에 사용된다.
옛날에 궁(躬)이란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너무도 정직했다. 하루는 그의 아버지가 양을 훔쳤는데 관가에 가서 이를 일러바쳤다고 한다. 정직함이 지나쳐 도를 넘어섰다고 할 수 있다.
<논어>에 보면, 공자는 그러한 사람을 정직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경우가 생긴다면 아버지를 숨겨 멀리 도망 가게 해야 한다고 하였다. 아무리 도둑이라 하여도 부자간의 정으로 보아 아비를 고발한다면 그것은 정직하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예전에 임금에게 바른 말_직언(直言)을 하는 벼슬이 있어 임금이 잘못을 하면 목숨을 걸고 아뢰었다. 한 임금이 자신에 대해 묻자 신하가 어질지 못하다고 직언을 했다. 그 소리를 듣고 임금이 노하여 그를 유배 보내려고 하자 다른 신하가 임금에게 재빨리 말했다.
"임금님께서는 어지십니다. 자고로 어진 임금만이 직언하는 신하를 가진다고 하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 임금은 유배 보내려던 마음을 되돌렸다고 한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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