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古典) 이야기 ~진실로 어리석기는 어렵다~ |
비파(枇杷)는 비파나무에서 열리는 열매인데 식용으로 쓰기도 하고 술을 빚는 데 쓰이기도 한다. 또 비파 잎은 중요한 한약재로서 학질, 구토, 갈증을 치료하는 주요 약재로 쓰인다. 비파나무에 얽힌 이야기다. 조조의 집 뜰에 비파나무가 한 그루 있었는데 열매가 탐스럽게 열리기로 유명했다. 그는 이 나무를 끔찍이도 아껴서 아무도 열매를 따지 못하도록 엄명을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매는 자꾸 없어졌다. 비파 도둑을 잡아야겠다고 생각한 조조는 짐짓 시치미를 뚝 떼고 부하들을 불러모으고는 명령했다. "저기 서 있는 비파나무를 베어 버려라." 부하들은 평소 애지중지하며 손도 못 대게 하던 비파나무를 갑자기 베어 버리라고 하니 어리둥절해질 수밖에 없었다. 뭔가 착각을 하고 있겠지 생각하며 머뭇거리는 부하들을 향해 조조는 계속 베어버리라고 재촉을 했다. 그러자 한 병사가 나오며 말을 했다. "대감마님, 어찌 꿀보다도 더 단 비파를 이유도 없이 베어 버리라고 하십니까?" 그러자 조조가 싸늘하게 웃으며 말했다. "너는 어찌 먹어보지도 않은 비파 열매가 꿀보다 달다고 하느냐? 이 열매의 맛을 아는 것을 보니 필경 네 놈이 범인이로구나." |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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