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古典) 이야기 ~슬기로운 이는 순시(順時)에 이룬다~ |
옛날에는 글씨를 어디에 썼을까. 종이가 없던 시절에는 대나무에 쓰기도 하였다. 그리고 풀잎에 쓰기도 했다. 이런 이유에서 초(草)라고 하면 처음 원고를 쓰는 것을 일컫는다 `초잡는다`는 말이 바로 그것이다. 조선왕조실록을 작성할 때에 각종 자료를 모아서 첫 번째로 만들어 내놓는 것_초출(初出)_을 초초(初草)라 하고, 두 번째로 초출 하는 것을 중초(中草)라 하고, 세 번째로 초출하는 것을 정초(正草)라 한다. 그리고 정초가 끝난 다음, 종이를 만드는 조지서(造紙署)_지금 서울 종로구 세검정동에 있었다_ 옆 차일암(遮日巖)에서 그 초(抄) 해낸 종이를 빨아서 다시 종이를 만들었다. 이 사초(史草)를 정리하는 데 수고한 춘추관(春秋官)의 사원(史員)들에게 베풀어주던 행사를 일러 세초연(洗草宴)이라 한다. 왕조실록은 종이로 만들었기 때문에 여름철이면 좀이 먹을 확률이 있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일 년에 한 번 칠월 칠석날이면 책을 꺼내 햇볕에 말리곤 하였다. 이것을 햇볕에 쪼인다는 뜻에서 `폭서(曝書)`라 하는데 전국에 흩어져 있는 네 군데의 사고(史庫)에서 동시에 행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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