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古典) 이야기 ~슬기로운 이는 순시(順時)에 이룬다~ |
글 잘하기로 유명한 이행이란 사람이 있었다. 그는 글에 비해 얼굴이 못생겼고, 머리 빗고 세수하기를 대단히 싫어했다. 이런 소문이 임금에게까지 들렸나보다. 하루는 임금이 조용한 자리에서 이행에게 물었다. "내가 들으니 그대는 집에 있으면 머리를 빗지 않고 세수도 하지 않는다고 하니 그 말이 참말인가?" "저도 집에 제사가 있을 때는 항상 머리를 빗고 세수를 합니다." 그 당시 명나라 사신 당고(唐皐)라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오게 되어 원접사 이행이 마중을 나갔다. 명나라 사신은 이행의 추한 모습을 보고 가까이 오는 걸 싫어했다. 그리하여 당고는 평안남도 안주(安州)에 도착하여 백상루(百祥樓)에 올라 시 한 수를 짓고 원접사 이행에게 화답하라고 하였다. 그때 마침 이행은 술에 잔뜩 취해 있었다. 하는 수 없이 수행원들이 이행 대신 글을 먼저 지어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한참 후 술에서 깨어난 이행이 눈을 비비고 나서, "늙은 내가 다시 짓겠다." 하고는 당장에 한 수 써서 올렸다. 당고는 이 시를 보고, "참으로 신기한 시다." 하며 깜짝 놀랐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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