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이야기

거울과 직언

eorks 2014. 9. 6. 00:05
고전(古典) 이야기 ~리더를 위한 고전읽기 책략편~

거울과 직언

관어명경 즉자하불체어구(觀於明鏡 則疵瑕不滯於軀)
청어직언 즉고행불누신(聽於直言 則過行不累身)
밝은 거울에 비추어 보면 몸에 하자가 남지 않고, 바른 말을 들으면 잘못이 신상에 누를 끼치지 아니한다.

한나라 왕찬(王粲)이 `방연주`에서 한 말이다. 거울은 사람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비추어 주기 때문에 이를 통해 자신의 외양을 다듬을 수 있다. 하지만 잘못된 행동이나 판단은 누군가 직언을 해주지 않으면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해서 `거울 가운데 역사의 거울이 가장 밝고, 직언 가운데 나를 아끼는 사람의 말이 가장 무섭다`는 얘기가 나온 것이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한비자> `안위`편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편작지치기병야 이도자골(扁鵲之治其病也 以刀刺骨)
성인지구위국야 이충불이(聖人之救危國也 以忠拂耳)
편작이 병을 치료함에 있어서는 칼로 뼈를 찔렀고, 성인이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함에 있어서는 충성심으로 임금의 귀에 거슬리는 말을 하였다.

......^^백두대간^^........白頭大幹

'고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 햇볕 여름 햇볕  (0) 2014.09.08
건강(健康)  (0) 2014.09.07
거록현(鋸鹿縣) 태평도(太平道)  (0) 2014.09.05
거꾸로 가는 수레  (0) 2014.09.04
거문고와 정치  (0) 2014.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