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이야기

거꾸로 가는 수레

eorks 2014. 9. 4. 07:17
고전(古典) 이야기 ~리더를 위한 고전읽기 책략편~

거꾸로 가는 수레
수레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임금이 타는 수레를 연(輦)이라 한다. 원래는 경대부(卿大夫) 같은 고관대작들도 연을 탔었는데 한나라 이후부터는 황제만이 연을 탈 수 있었다. <건순세시기(乾淳歲時記)>란 책에 연에 얽힌 이야기가 있다.

‥‥‥정월 보름날에 황제가 연을 타고 선덕문(宣德門)에 행차하여 오산(鼇山)을 구경한다. 그러면 연을 맨 사람들은 모두 거꾸로 걸어가면서 임금이 구경하기에 편리하게 했다. 오산의 등불은 무려 수천 개나 된다. 그 한가운데 다섯 가지 옥으로 `황제만세`라는 큰 글씨 넉 자를 장식한 사다리를 세운다. 그 위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악사들이 풍악을 연주한다. 다시 그 밑에는 대로대(大露臺)를 만들어놓고 광대들이 온갖 재주를 자랑하며, 궁녀와 내시 1백여 명이 모두 수건으로 눈썹을 가리고 꼭두각시를 모방하여 등불과 달빛이 휘황찬란한 아래로 돌아다닌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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