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이야기

곤수유투(困獸猶鬪)

eorks 2014. 9. 14. 00:02
고전(古典) 이야기 ~리더를 위한 고전읽기 책략편~

곤수유투(困獸猶鬪)
쫓기는 짐승이 오히려 사람을 향해 덤벼든다는 말로 곤경에 처하면 약한 사람도 강한 사람을 해치려 한다는 뜻이다. <춘추좌전>에 나오는 말이다. 같은 말로는 궁서설리(窮鼠齧狸)와 궁구물박(窮寇勿迫)이란 말이 있다.
궁서설리는 <염철론> `염철형법(鹽鐵刑法)`편에 나오는 말로, 궁지에 몰린 쥐가 고양이를 깨문다는 뜻이다. 궁구물박은 <손자병법> `군쟁(軍爭)`편에 나오는 말이다. 손자가 말했다.
"무릇 도망가는 군사를 막아서는 안 된다. 대신에 포위를 해서 에워싸 버리면 반드시 스스로 허물어지고 말 것이다. 예로 부터 도망치는 도둑놈을 쫓다가는 오히려 위험해지는 법, 이것이야말로 싸움터에서 행해야 할 병법이다."
노량해전 당시 이순신 장군도 쫓겨 가는 왜적을 끝까지 추적하여 섬멸시키려다가 그만 왜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지 않은가! 뭐든지 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하다 했으니 사람이란 매사 절정에 달했을 때 이성을 잃지 말고 손자처럼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서 판단할 줄도 알아야 한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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