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이야기

낙백(落魄)

eorks 2014. 10. 10. 00:02
고전(古典) 이야기 ~리더를 위한 고전읽기 책략편~

낙백(落魄)
<사기> `역생육가열전(酈生陸賈列傳)`에 나와 있는 말로 `영락한다`, `뜻을 얻지 못한다`의 뜻으로 사용된다. 역생 이기는 진류현(陳留縣) 고양(高陽) 사람으로 독서를 좋아하였으나 집이 몹시 가난하였다. 그래서 마을의 문지기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였는데 어느 날 유방을 만나는 기회가 생겼다. 그가 유방을 알현할 때 유방은 의자에 앉아서 다리를 아무렇게나 하고 두 여인에게 발을 씻게 하고 있는데, 의자에서 일어나지도 않았다. 이에 역생도 고개만 숙이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신은 진나라를 도와서 제후를 공격하려 하는가, 아니면 제후들을 이끌고 진을 공격하려 하는가? 또 의병을 모아 진나라를 치려고 한다면 다리를 내리고 어른을 만나야 할 것이 아닌가?"
이 말을 듣고 유방은 정색하며 일어나 역생을 앉히고 그를 자신의 아래 두어 한나라를 위해 힘쓰도록 하였다. 말 잘하는 사람들이 대개 그러하지만 역생도 후에 제나라를 설득하다 일이 잘못되어 제왕에게 삶아 죽는 벌을 받고 만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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